"김지원 왕따 시키고"..논란의 '닥터X' 밉상 3인방 [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6.10.28 07: 46

이러니 저러니 해도 ‘닥터X’의 인기가 뜨겁다. 그 인기의 중심에는 주연 배우 김지원과 이정은의 활약이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조연 캐릭터들의 조합도 반응이 좋다. 
요즘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극본 편성근, 연출 이정림)는 화제의 중심에 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방송 6회 만에 20% 달성을 눈앞에 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의료 고증과 일본 원작에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사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흥행에 성공한 만큼 출연 배우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 계수정(김지원 분)과 장희숙(이정은 분)은 물론이고, 주변 인물들 역시 극중 재미를 살리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계수정과 대립 구도를 형서하는 외과 삼인방, 도윤식과 배흥곤, 마성규의 티키타카는 ‘닥터X’의 웃음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단순히 계수정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엉뚱하고 유쾌한 케미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타도 계수정’을 외치며 발끈하지만 매번 당하는 외과 ‘밉상 삼인방’이다. 

# ‘외과 딸랑이’ 도윤식
극 중 배우 김영민이 연기하는 도윤식은 일반외과 교수로 수술이 아닌 연구와 논문으로 교수가 된 캐릭터다. 병원장이 된 스승 부승권(손현주 분)을 평생 도우며 차기 원장을 꿈꾸는 인물이다. 도윤식은 술기는 없어도 병원 안에서 권력의 흐름을 빠르게 읽는 인물로 ‘외과 딸랑이’로 불릴 만큼 처세에 능한 캐릭터다.
계수정에게 수술 실력에서 밀리면서 그녀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후배들과 함께 ‘외과 왕따’ 만들기에 나서지만 그렇다고 마냥 나쁘기만 한 사람은 아니다. 재미있는 점은 계수정이 ‘왕따’가 되든 말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 도윤식을 비롯해 배흥곤, 마성규만 계수정을 의식할 뿐이라 이들의 케미가 더 재미있게 담기고 있다.
# 까칠함 뒤 감춰진 진심 배흥곤
배우 이성욱이 연기하는 배흥곤은 복잡한 인물이다. 구서대학교 서남병원 일반외과, 신경외과 더블보드 능력자이자 교수로, 자칭 타칭 ‘복강경의 신’이라 불린다. 실력고 좋고, 조직에 대한 충성심도 강한 인물. 그래서 계수정과 대립하게 된다.
배흥곤 역시 갑자기 등장해 마이웨이를 걷는 계수정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의심하지만, 그의 실력에 감탄하기도 한다. 도윤식과 함께 계수정에게 눈을 흘기며 외과에서 철저하게 배제하려고 하지만, 병원 내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에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조직의 변화를 누구보다 바랐던 인물이기도 하다. 실력 있는 외과의로서 현실이 달라질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완전히 내려 놓지 못하는 캐릭터인 만큼 향후 계수정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현실에 지친 외과 레지던트 마성규
배우 권승우가 맡은 마성규는 일반외과 레지던트 말년차로 도윤식, 배흥곤과 ‘외과 딸랑이’ 삼인방으로 불린다. 빈자리가 많아 적당히 버티면 교수자리를 얻게 될 것 같아 외과를 선택했고, 보수적인 조직이 지키지길 바란다. 그래서 불도저처럼 등장한 계수정은 그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의사도 사람이다’를 외치는 그에게 ‘의사이기만 한 사람’이라고 꼬집는 계수정이 좋아 보일리 없다.
마성규는 빠르고 건조한 말투와 무심한 표정으로 바쁜 병원 생활에 지친 레지던트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직장인의 처세를 갖췄고, 상사 앞에서는 재빠르게 분위기를 읽으며 평안한 병원 생활을 바란다. 도윤식, 배흥곤과 함께 외과 의국에서 계수정의 책상을 뺏지만, 그의 실력에는 감탄하기도 한다. 물론 경계심이 강한 만큼 여전히 ‘타도 계수정’을 외치는 인물이다. /seon@osen.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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