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픈 사람 맞는지 의심” 헤이지니 전 직원, 산재 녹취록 공개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10.28 14: 49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 노동착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전 직원이 헤이지니와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27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헤이지니와 전 직원 A씨가 나눈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앞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헤이지니의 회사에서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산업재해도 인정받았다며 관련 통지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헤이지니와 친구였던 그는 2017년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고 회사에 합류했으나 단순 잡무부터 채널 운영 전반에 대한 일을 홀로 감당해야 했다.
결국 A씨는 응급실에 갔고, 이후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 산업재해를 신청하고 싶다고 했고, 회사도 이를 받아들였으나 정작 휴직에 들어가자 ‘400만 원을 줄테니 산재 대신에 돈을 받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후 공단으로부터 회사에서 산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서류를 제출했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공단을 통해 받은 제출 서류에는 업무와 공황장애의 연관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과 함께 쉬는 동안 여행을 다녀온 것을 근거로 실제로 아픈 것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A씨는 “제가 회사에서 얼마나 심하게 공황 발작을 겪었는지 직접 봤던 사람이 제 병을 의심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헤이지니와 통화 이후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이 바로 헤이지니와 A씨가 당시 나눈 통화였다. 녹취록에는 사측이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한 의견서에 ‘정말 아픈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문구를 적었냐고 묻는 A씨의 질문에 헤이지니가 맞다고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헤이지니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산재신청을 방해하지 않았으며, 2018년도 말 산재를 신청하고 싶다는 해당 동료분의 의견을 존중하여 외부 공인노무사를 소개하여 직접 상담받으실 수 있도록 도왔고 신청 절차를 명확히 안내받게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헤이지니 측은 “당사는 당시 상황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과 인식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는 일부 내용은 당사가 확인한 사실관계와 차이가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추측으로 당사와 크리에이터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cykim@osen.co.kr
[사진] 헤이지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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