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없는 행동!" 韓 국가대표 황희찬 논란, 대기심을 밀쳤다..."누구나 알고 있는 규칙" 감독·수뇌부도 공개 비판→징계 위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29 10: 03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30, 샬케 04)이 2부리그 팀을 상대로도 침묵하며 굴욕적인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여기에 평정심을 잃고 물리치료사와 대기심까지 밀쳐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샬케는 29일(한국시간)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의 루돌프 하르비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6-2027시즌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디나모 드레스덴(2. 분데스리가)에 0-2로 패했다. 하위리그 팀을 만나 완패하며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이날 황희찬은 베테랑 공격수 에딘 제코와 함께 선발 출전해 투톱을 형성했다. 그는 후반 32분 교체되기 전까지 약 77분간 피치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슈팅 2회, 빅찬스미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0회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전반 45분 제코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게 아쉬웠다.

[사진] 샬케 04 소셜 미디어.

[사진] 샬케 04 소셜 미디어.

공식전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샬케. 현재 샬케는 분데스리가에서도 16위까지 추락하면서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도 강등을 경험했던 황희찬으로선 2년 연속 강등의 아픔을 겪을 위기인 셈.
[사진] 샬케 04 소셜 미디어.
게다가 황희찬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전반 막판 불필요한 행동으로 경고를 받았다. 전반 40분 황희찬은 롱패스를 쫓아가면서 프리드리히 뮐러와 속도 경합을 벌이던 도중 박스 부근에서 넘어졌고, 반칙을 주장했다.
그러나 볼프강 하슬베르거 주심은 즉시 경기를 계속 진행하라는 판정을 내렸다. 반칙이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명백한 오심이 아니었기 때문에 비디오판독(VAR)도 개입하지 않았다. 
황희찬은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주심뿐만 아니라 터치라인에 있던 제4심에게도 자신의 불만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1분 동안 경기장 밖에 머물러야 했던 황희찬은 대기심을 밀쳐내더니 자신을 진정시키고 제지하려던 구단 물리치료사까지 옆으로 밀어냈다.
결국 심판을 건드린 황희찬은 옐로카드를 피할 수 없었다. 이후 불과 몇 초 만에 경기장으로 복귀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쓸데없는 행동이었다. 
[사진] 샬케 04 소셜 미디어.
독일 현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빌트'는 "샬케가 또 끔찍한 축구 끝에 무너졌다"며 "황희찬은 퇴장당해도 할 말이 없었다. 그는 경기장에 남아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심판진 중 한 명에게 손을 대거나 밀치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이렇게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도 경고만 받았다는 사실을 천만다행으로 여겨야 한다"고 꼬집었다.
샬케의 공격력 전반에 대해서도 혹평을 쏟아냈다. 매체는 "샬케는 디나모 드레스덴을 상대로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형편없는 경기력과 공격 전술의 완전한 부재를 드러낸 끝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최근 몇 주 동안 그랬던 것처럼 다시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축구"라며 "공격력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짚었다.
'WAZ' 역시 황희찬의 행동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매체는 "황희찬의 품위 없는 행동, 샬케 선수들 드레스덴에서 망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황희찬이 터치라인에서 평정심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루르 24'도 "한 선수의 돌발 행동까지 나왔다"며 황희찬의 행동을 조명했다.
한편 샬케 구단도 이번 논란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전망이다. 미론 무슬리치 감독은 경기 후 "황희찬의 행동을 봤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요리 뮐더 미렉터 역시 "이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규칙"이라며 규정 위반에 따른 징계 및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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