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패트릭 스튜어트, 치매 투명끝 사망..마블→휴 잭맨 "그리울것" 애도[Oh!llywood]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10.30 08: 56

 할리우드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가 알츠하이머와 루이체 치매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29일(현지시각) 복수의 미국 매체에 따르면 패트릭 스튜어트의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패트릭 스튜어트 경께서 어제(28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사랑하는 아내 써니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알츠하이머병과 루이체 치매로 짧지만 가슴 아픈 투병 끝에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대변인 측은 "가족과 친구들의 따뜻한 품에 안겨, 음악과 기도, 눈물과 웃음, 그리고 평생 우리 모두를 위해 헌신하신 그만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깊은 감동 속에서 마지막 순간을 보내셨다"며 "그의 얼굴에 드러난 평화롭고 고요한 사색은 영원히 그의 변함없는 품격을 기억하게 해 줄 것"이라고 추모했다.

60년에 걸친 연기생활을 이어왔던 패트릭 스튜어트는 세 번의 올리비에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연기 실력을 인정받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2001년 신년 서훈 명단에서 대영 제국 훈장(OBE)을 수여받는가 하면, 2010년에는 연극계에 기여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패트릭 스튜어트는 15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지역 극단에서 활동했으며, 1959년 브리스톨 왕립극장에서 공연된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1966년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단원이 돼 연극계에서 활동했으며, 1967년에는 드라마 '코로네이션 스트리트'를 통해 브라운관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1970년에는 피터 브룩이 연출한 브로드웨이 연극 '한여름 밤의 꿈' 에서 스나우트 역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1987년 '스타 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장 뤽 피타드 함장 역을 맡으며 큰 명성을 얻은 패트릭 스튜어트는 이후 지난 2023년 종영한 '스타트렉: 피카드'에 이르기까지 '스타트렉' TV 및 영화 시리즈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2000년 영화 '엑스맨'에서 프로페서X 역으로 큰 찬사를 받았으며, 패트릭 스튜어트는 '엑스맨' 시리즈를 비롯해 '로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 여러 속편에서 프로페서X 역으로 함께했다.
특히 패트릭 스튜어트는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6의 세 번째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도 프로페서X로 합류, 모든 촬영을 마친 상황. 하지만 영화 개봉을 단 2개월 앞두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며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이에 마블 스튜디오 측은 패트릭 스튜어트의 부고가 전해진 뒤 공식 성명을 내고 "패트릭 스튜어트 경의 별세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했다. 마블 측은 "그는 남다른 품위와 지성, 인간미로 찰스 자비에 교수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여러 세대의 팬들에게 이 캐릭터를 각인시켰다"며 "그는 독보적인 재능을 지닌 배우이자 관대한 동료였으며 진정한 신사였다. 그의 아내와 자녀들, 친구들, 그리고 그의 예술을 통해 감동받은 전 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엑스맨' 등 시리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휴 잭맨은 SNS에 "오늘 우리는 무대와 스크린을 빛낸 거장 한 명을 잃었다"며 "내게는 더없이 훌륭한 친구이자 사람이었다. 그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패트릭 스튜어트, 평생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패트릭 스튜어트를 추모했다.
'스타트렉'에서 커크 함장을 맡았던 윌리엄 샤트너 역시 "정말 마음이 아픈 한 주였다. 패트릭 스튜어트 경은 친구, 동료, 그리고 위대한 배우였다. 무대에서 엔터프라이즈의 다리까지, 그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지성과 품위, 그리고 깊은 인간미를 담아냈다. 피카드 선장은 우리 중 최고의 사람을 대표했고, 그를 연기한 남자는 마찬가지였다. 저는 그와 그의 작품에 대해 깊은 애정과 존경심을 느꼈다"며 "써니와 그의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그가 몹시 그리울 것"이라고 비통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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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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