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불암, "퇴원하면 막걸리 한잔" 약속했는데..4개월전 마지막 모습 '먹먹'[핫피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10.30 10: 39

원로배우 최불암이 투병 중 별세했다. 이에 4개월 전 포착된 그의 마지막 모습이 다시금 이목을 끌고 있다.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께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불암은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위해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최불암은 지난 5월 방송되는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에 출연 예정이었지만, 끝내 제작에만 참여하고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제작진 측은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싶다는 가족의 요청으로 최불암 배우가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쏟아진 가운데, 지난 6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병상에 누워있는 최불암의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최휘영 장관은 "건강이 불편하셔서 입원 중이신 우리의 ‘국민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을 찾아뵙고 정중히 문안인사를 드렸습니다. 특유의 “파하”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무척 많이 안심이 되었습니다. 늘 옆에 계시는 배우자 김민자 선생님께서도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불암 선생님께서는 요즘 세상사에 대한 이야기부터 예술, 종교까지 많은 말씀들을 들려주시며 저를 따뜻하게 격려해 주셨습니다. 머잖아 퇴원하면 술 한잔 하자고도 하셨습니다. 저는 주저없이 막걸리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 모친께서 운영하셨던 주점 ‘은성(銀星)’ 이야기를 꺼내니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은성’은 오래전 가난한 예술가들의 아지트라 불리던 곳"이라며 최불암과 나눈 약속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는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그리고 최근까지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오랜 세월 우리 곁을 함께해 주고 계십니다. 엄격하면서도 자상한 모습과 그윽한 음성은 늘 우리의 마음속에 기억되고 있습니다. 평생을 바쳐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셨던 선생님의 쾌유를 온 마음으로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환자복을 입은 채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최불암의 모습이 담겼다. 다소 야위었지만, 변함없는 밝은 미소가 많은 이들을 안도케 했던 바. 하지만 해당 사진은 대중에게 알려진 최불암의 마지막 모습으로 남게 됐다. "퇴원하면 술 한잔 하자"고 했던 그의 약속 역시 끝내 지켜지지 못해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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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휘영 장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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