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전북 현대가 3주 만에 대전하나시티즌을 다시 만난다. 지난 맞대결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전북은 이번에는 안방에서 설욕을 노린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부터 순위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티아고의 득점력과 대전의 막강한 후반 집중력이 정면으로 충돌한다.
전북 현대는 3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정규 라운드 33경기를 마친 뒤 상위 6개 팀이 맞붙는 파이널A의 첫 경기다.
현재 전북은 승점 48점(12승 12무 9패)으로 4위, 대전은 승점 49점(13승 10무 10패)으로 3위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전북이 승리하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특히 2027-2028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이번 맞대결의 의미는 작지 않다. 이미 FC서울이 조기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상위권 팀들은 아시아 무대 진출을 향한 경쟁에 돌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30/202610301502776572_6ae4358de0f7b.jpg)
상위권 순위표를 살펴보면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하다. 선두 서울은 20승 7무 6패, 승점 67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울산 HD는 15승 6무 12패로 승점 51점을 기록 중이다. 3위 대전이 승점 49점으로 울산을 2점 차로 추격하고 있으며 4위 전북과 5위 강원FC는 나란히 승점 48점이다. 6위 인천 유나이티드도 승점 46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
2위 울산부터 6위 인천까지 승점 차이는 단 5점이다. 전북은 대전을 꺾으면 승점 51점에 도달해 대전을 추월한다. 울산이 강원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다면 전북이 2위까지 도약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대전이 승리하면 승점 52점으로 올라서며 최소 3위를 확보한다. 무승부에 그치면 전북은 승점 49점, 대전은 승점 50점이 된다.
득실 기록에서는 두 팀의 차이가 드러난다. 전북은 33경기에서 43골을 넣고 33골을 허용했다. 득실 차는 +10이다. 대전은 53득점 41실점으로 득실 차 +12를 기록 중이다. 전북은 대전보다 10골을 적게 넣었지만 8골을 덜 내줬다. 대전의 공격 생산성이 돋보이는 반면 전북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비 기록을 유지해 왔다.
전북의 33실점은 파이널A 6개 팀 가운데 서울(29골), 강원(30골)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기록이다. 반면 대전의 53득점은 서울(61골)에 이은 두 번째다. 전북의 수비력과 대전의 공격력이 정면으로 맞붙는 구도다. 다만 최근 경기만 놓고 보면 전북의 수비 안정감은 시즌 전체 기록만큼 견고하지 못했다.
두 팀은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1라운드다. 당시 전북은 대전에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막판 티아고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1분 마사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39분 디오고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당시 경기 내용은 이번 재대결을 앞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북이 공을 더 많이 소유했지만,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낸 팀은 대전이었다.
![[사진] Bepro Match Data Report](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30/202610301502776572_6ae4358e38456.png)
전북의 점유율은 51.2%, 대전은 48.8%였다. 점유율 차이는 2.4%포인트에 불과했다. 패스 성공률 역시 전북 83.4%, 대전 81.4%로 비슷했다. 그러나 슈팅에서는 전북이 11개에 그친 반면 대전은 17개를 기록했다. 유효슈팅도 전북이 4개, 대전이 5개였다.
전북은 공을 조금 더 오래 소유하고도 공격의 마지막 단계에서 대전만큼 많은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대전은 점유율에서 뒤지면서도 공격 시도 자체는 더 적극적이었다. 슈팅 6개 차이는 두 팀의 공격 생산성 차이를 보여주는 숫자였다. 전북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후반전 교체 카드도 승부를 갈랐다. 대전은 전반을 0-1로 마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순민과 김준범을 빼고 마사, 김봉수를 투입했다. 후반 11분 마사가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23분에는 주민규 대신 디오고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디오고는 투입 16분 만인 후반 39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사진] Bepro Match Data Report](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30/202610301502776572_6ae4358fd6346.png)
대전의 최근 경기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후반 집중력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9월 12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후반 초반 두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지만 후반 39분 밥신, 후반 43분 이명재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당시 대전은 점유율 57%, 슈팅 18개, 유효슈팅 7개를 기록하며 포항의 슈팅 6개를 크게 앞섰다.
9월 2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0-1로 뒤지던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강윤성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겼다. 그리고 전북전에서는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승리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24일 김천 상무전에서도 대전의 뒷심은 이어졌다. 후반 6분 디오고의 선제골로 앞서간 대전은 후반 28분 정재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5분 루빅손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2-1로 이겼다.
김천전의 대전은 점유율 45.5%로 밀렸고 슈팅에서도 11-15로 뒤졌다. 유효슈팅은 4-6이었다. 전북전과 달리 경기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준 시간이 많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만들어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대전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5승 2무로 패배가 없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3승 2무를 기록했다. 정규 라운드 막판 3연승을 기록하며 파이널A에 진입했다. 정재희가 8골, 디오고와 주민규가 각각 7골, 서진수가 6골을 기록하며 공격 자원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전북의 최근 흐름은 다소 아쉽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9월 12일 서울에 1-2로 패했고, 20일 광주와 2-2로 비겼다. 10월 9일 대전전에서는 1-2로 역전패했다. 이후 18일 제주SK를 3-2로 꺾으며 분위기를 반전했지만, 24일 안양과 1-1로 비기면서 연승에는 실패했다.
최근 5경기 8득점 9실점이다. 공격에서는 꾸준히 득점이 나오고 있지만, 수비에서는 5경기 모두 실점을 허용했다. 이 기간 무실점 경기는 한 차례도 없다. 특히 시즌 전체 33경기에서 33골을 허용한 전북이 최근 5경기에서만 9골을 내줬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시즌 전체 실점의 약 27.3%가 최근 5경기에서 나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30/202610301502776572_6ae43590e43ac.jpg)
그럼에도 전북에는 확실한 득점원이 있다. 바로 티아고다.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었다. 광주전에서 두 골, 대전전에서 한 골, 제주전에서 두 골, 안양전에서 한 골을 기록했다. 광주전부터 안양전까지 4경기 연속 득점이다.
특히 지난 안양전에서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안양을 상대로 점유율 62.3%, 슈팅 15개를 기록했으나 유효슈팅은 4개에 그쳤다. 안양의 유효슈팅도 4개였다.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전북이 공을 오래 소유하고 더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동점골은 종료 직전에야 나왔다.
제주전에서도 티아고의 존재감은 컸다. 전북은 제주를 3-2로 꺾는 과정에서 티아고가 전반 32분과 후반 15분 두 골을 넣었다. 김영빈도 한 골을 보탰다. 이날 전북과 제주는 나란히 슈팅 15개씩을 기록했고, 유효슈팅은 전북 6개, 제주 5개로 큰 차이가 없었다. 전북은 접전 끝에 승리했으나 두 골을 내주며 수비에서 불안도 드러냈다.
전북의 공격력은 광주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점유율 59.1%, 슈팅 22개, 유효슈팅 8개, 패스 성공률 91.5%였다. 광주는 슈팅 11개와 유효슈팅 2개에 그쳤다. 전북이 슈팅을 두 배나 많이 기록했지만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후반 추가시간 아이데일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전북으로서는 경기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이를 승리로 연결하는 능력을 높여야 한다. 광주전에서는 22차례 슈팅을 시도하고도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고, 안양전에서도 슈팅 15개를 기록한 끝에 가까스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높은 점유율과 슈팅 숫자가 반드시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근 5경기에서 전북의 점유율은 서울전 47.3%, 광주전 59.1%, 대전전 51.2%, 제주전 50.1%, 안양전 62.3%였다. 이 기간 평균 점유율은 54.8%에 달한다. 그러나 5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제주전 한 차례뿐이다.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마무리하는 능력과 함께 실점 이후 경기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
대전의 후반 집중력과 전북의 후반 실점 관리가 이번 경기에서 맞부딪히는 대목이다. 전북은 최근 광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제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했고, 대전전에서도 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다. 반대로 대전은 포항, 인천, 전북, 김천을 상대로 후반 중후반 이후 귀중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30/202610301502776572_6ae435913f924.jpg)
대전 역시 수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최근 포항전에서 2골, 인천전에서 1골, 전북전에서 1골, 김천전에서 1골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공격의 위력은 확인했지만 상대 공격을 완전히 차단한 것은 아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기록한 티아고를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핵심 과제다.
전북 입장에서는 지난 맞대결에서도 득점했던 티아고의 발끝에 다시 기대를 걸 수 있다. 당시 전북은 티아고의 선제골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이번에는 선제골 이후의 경기 운영도 중요하다. 대전이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만큼 리드를 잡더라도 수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전북은 홈에서 지난 대결의 패배를 설욕하고 순위를 뒤집을 기회를 잡았다. 대전은 원정에서도 최근 무패 흐름을 유지하며 3위 자리를 지키려 한다. 두 팀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A의 순위 구도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정규 라운드가 끝나고 남은 경기는 5경기뿐이다. 전북은 현재 4위지만 2위 울산과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이번 홈 경기는 아시아 무대 진출권 경쟁에서 반등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지난 대전 원정에서는 후반 교체 카드에 무너졌다. 이번 전주에서는 최근 물오른 티아고의 결정력을 앞세워 3주 전 패배를 되갚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