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찍고 수원 간다” 벼랑 끝에서도 희망 잃지 않은 나성범, KS 원정 짐까지 챙겼다 [PO4]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10.30 16: 07

“좋은 것만 생각하려고 한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은 벼랑 끝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전적 1승 2패로 밀려 한 번만 더 패하면 시즌을 마감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나성범은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나성범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시라카와,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에서 KIA 나성범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6.10.29 /sunday@osen.co.kr

이어 “2년 전 어제가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날이었다. 원래 같으면 지금쯤 쉬고 있는 건데”라며 웃어 보였다.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시라카와,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에서 KIA 나성범이 동점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2026.10.29 / jpnews@osen.co.kr
KIA는 4차전에서 패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다. 반대로 4차전과 5차전을 모두 잡으면 정규 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 위즈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나성범은 이미 한국시리즈 원정까지 염두에 두고 짐을 챙겼다. 당장의 위기보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생각한 것이다. 그는 “수원 원정 경기 짐까지 싸왔다. 대구 찍고 수원 간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짐 넉넉하게 쌌다”고 말했다.
4차전 선발 맞대결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를 찾았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을 선발로 내세운다. 페덱은 올 시즌 KIA와의 정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고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4⅔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KIA는 시라카와가, 방문팀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6회말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10.29 / foto0307@osen.co.kr
KIA 선발은 제임스 네일이다. 네일은 올 시즌 삼성과 네 차례 만나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4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4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 헤드샷 퇴장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나성범은 “페덱은 우리한테 안 좋았고 1차전에서 많이 던졌다. 네일은 많이 안 던졌고 잘 던지다가 (헤드샷 퇴장 때문에) 그렇게 된 거다. 좋은 것만 생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한국시리즈 원정 경기 짐까지 챙겨온 나성범의 바람이 현실이 되려면 우선 4차전 승리가 필요하다. 벼랑 끝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베테랑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시라카와,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에서 KIA 나성범이 동점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2026.10.29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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