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30, 샬케)이 국가대표팀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논란에 휩싸였다.
샬케는 최근 부진의 늪에 빠졌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디나모 드레스덴에 0-2로 패해 탈락했고, 경기 내용마저 만족스럽지 못했다. 경기 중 황희찬이 부심을 밀치는 돌발상황까지 터졌다.
무리시치 감독은 패배 직후 선수단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모두가 크게 실망했다. 경기력에 대해서도 실망할 만했다"며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1200㎞를 이동한 팬들의 실망감도 느꼈다. 우리는 팬들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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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황희찬의 행동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황희찬은 드레스덴전 도중 샬케 구단 의료진을 밀치는 등 규율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나온 돌발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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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시치 감독은 이 문제를 그냥 넘기지 않았다. 그는 "어제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했다. 선수단 전체가 있는 자리에서도 이야기했다"며 "규율은 우리가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부임한 뒤 팀에서 규율을 어기는 행동은 한 번도 없었다. 그 점을 황희찬에게 설명하려 했다"면서 "황희찬은 이를 이해했고,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행히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전 출전 정지와 같은 징계는 피했다. 무리시치 감독은 황희찬을 선수단에서 배제하지 않았지만, 공개적으로 규율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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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게는 반등이 절실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은퇴논란으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샬케에서도 팀 부진과 개인적인 논란이 겹쳤다. 소속팀에서 입지를 다져야 할 시점에 불필요한 구설까지 더해진 셈이다.
샬케 역시 반전이 필요하다. 다음 상대는 공격력이 강한 RB 라이프치히다. 라이프치히는 샬케보다 네 배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샬케는 최근 라이프치히와의 맞대결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무리시치 감독은 팀의 정체성을 되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격적이고 강렬하며 두려움 없이 나서는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그것이 유일한 길이자 샬케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결국 황희찬에게 라이프치히전은 분위기를 바꿀 중요한 기회다.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황희찬은 경기력으로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 감독의 공개적인 경고를 받아들인 황희찬이 그라운드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