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은퇴 안 하면 안 돼요?" 마지막 질주하는 최민정, 여전히 기량 미쳤다! 월드투어 첫날 전 종목 조 1위 질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10.31 09: 39

 “제발 은퇴 안 하면 안 되나요?”
올 시즌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겠다고 밝힌 최민정(28, 성남시청)이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첫날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여자 500m와 1,000m, 주 종목인 1,500m까지 출전한 개인 종목에서 모두 조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입증했다.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운 활약에 아쉬움 섞인 팬들의 반응도 이어질 만한 장면이다.
최민정은 3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샤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첫날 개인 종목 예선에서 전 종목 조 1위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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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자 500m 2차 예선 4조에서 42초793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1,000m 2차 예선 2조에서도 1분30초772로 중국의 쑹자루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주 종목인 여자 1,500m에서도 적수가 없었다. 준준결승 2조에서 2분36초52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으며 순조롭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빈틈없는 레이스를 펼치며 첫날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1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 경기가 진행됐다.여자 1000m 예선전에서 한국 최민정이 스타트를 하고 있다. 2023.03.10 / rumi@osen.co.kr
최민정의 활약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번 시즌이 대표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4월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를 마친 뒤 2026-2027시즌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력만 놓고 보면 은퇴를 앞둔 선수라는 사실이 무색하다. 최민정은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도 여자 1,000m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2차 대회 첫날에도 전 종목 조 1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이어갔다.
반면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김길리(성남시청)는 불운에 울었다. 여자 500m 2차 예선에서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기고 넘어졌고, 여자 1,000m 2차 예선에서도 앞서 달리던 이탈리아 선수와 엉키며 넘어졌다. 두 차례 낙상으로 레이스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김길리는 여자 1,500m 준준결승에도 출전하지 않으면서 개인전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에서도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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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국 선수들도 예선에서 선전했다. 여자부에서는 최지현(전북도청)이 500m 2차 예선을 통과했고, 심석희(서울시청)와 김민지(한국체대)는 1,000m와 1,500m 예선을 나란히 통과했다.
한국 대표팀은 11월 1일부터 2일까지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은퇴를 앞둔 최민정이 마지막 국가대표 시즌에도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첫날부터 세 종목 모두 조 1위로 질주한 최민정의 모습은 팬들에게 다시 한번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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