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서현진의 눈빛부터 발성까지 달라졌다.
서현진은 지난 30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극본 백재영, 연출 조영민)에서 극 중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이자 초등학교 사서교사 강지선 역을 맡았다.
첫 방송부터 서현진은 평온했던 일상이 한순간에 뒤바뀐 강지선의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살피는 다정다감한 선생님에서 자신의 피해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변화하는 과정을 예리하게 풀어냈다.


극과 극을 오가는 서현진의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대화를 나눌수록 호감이 깊어졌던 달콤한 데이트부터 혼란스러운 기억과 함께 고통스러운 아침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강지선의 감정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특히 불안과 혼란, 분노와 억울함 등 복잡하게 얽힌 심리를 눈빛과 발성은 물론 작은 몸짓 하나에도 녹여냈다. 특히 흐릿한 기억을 되짚을수록 점차 예민해지고 감정이 격해지는 강지선의 모습을 날카로운 눈빛과 격앙된 목소리로 살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서현진의 열연은 강지선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나아가 그가 주장하는 진실은 어디까지 사실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의 기억을 확신하며 단호하게 맞서면서도 혼란을 감추지 못하는 강지선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며 첫 방송부터 몰입도를 높였다. 진실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서현진이 앞으로 펼쳐낼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서현진은 "거짓말은 진실과 아주 교묘하게 섞여 있을 때 구분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 자신을 속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면서 "과연 강지선이 진실만을 주장하는 것인지, 혹은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인지 끝까지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