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한다.
KBO는 31일 "한화 구단의 요청에 따라 노시환 선수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하여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인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노시환과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계약 팀은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한화에 지급해야 한다.

만약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노시환은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노시환은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 91경기 타율 1할8푼6리 1홈런 13타점을 기록했고, 2020년 12홈런, 2021년 18홈런을 터뜨리며 거포 유망주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115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1리 6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잠재력이 폭발한 건 2023년이다. 131경기를 소화한 노시환은 타율 2할9푼8리 31홈런 101타점 OPS .929를 기록하며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차지했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화 소속 3루수로는 2006년 이범호 이후 17년 만의 골든글러브였다.
2024년에는 136경기 타율 2할7푼2리 24홈런 89타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작성했다. 지난해에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는 등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하며 다시 한 번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한화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계약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으로, 이때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한 바 있다. 해외 진출은 메이저리그에 국한하되, 포스팅을 통해 복귀 시에도 한화이글스의 프랜차이즈로 남을 수 있도록 상호 합의했다.
한편 노시환은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127경기 타율 2할8푼3리 29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30홈런에는 1개 모자랐지만 2023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 9월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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