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5’에서 친족 살인의 비극과 스스로 덜미를 잡힌 범인들의 기이한 행태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30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27회에는 김종원 형사, 성정아 법의관, 박미옥 전 형사가 출연해 잔혹한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 사건은 2008년 국도 갓길 차 안에서 올가미 형태의 줄에 목이 감겨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통역사의 살인 사건이었다. 수사 결과 용의자는 피해자의 아주버니인 친형 이 씨(가명)로 드러났다. 이 씨는 피해자가 소개해 준 여성과 재혼했으나 잦은 폭행으로 다시 이혼하게 되자, "잘못된 여성을 소개해 줘 내 인생이 망가졌다"라는 황당한 이유로 동생의 아내를 살해했다. 이 씨의 집 마당에서 발견된 끊어진 빨랫줄이 현장 범행 도구와 일치했고, 추격전 끝에 검거된 이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비극은 끊이지 않았다. 사건 발생 2년 뒤 남편마저 세상을 떠났고, 고모 부부 손에 자란 두 자녀 중 첫째 아들이 6년 뒤 고모를 살해하는 2차 비극이 터졌다. 잔소리가 듣기 싫다는 이유로 고모를 살해하고 범행을 목격한 동생까지 위협했던 첫째 아들의 전말에 MC 안정환은 “‘용형’에서 본 결말 중 최악으로 꼽힌다”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어 ‘끝나지 않은 사건 Q’ 코너에서는 범행을 감추려다 제 발로 덫에 걸린 ‘지팔지꼰(지 팔자 지가 꼰다)’ 범죄자들이 조명됐다.
2011년 20대 여성 살인사건에서는 신고를 돕겠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던 옆집 남성이 범인으로 밝혀졌다. 한쪽 팔이 없는 지체장애인이었던 그는 수사 상황을 과도하게 물어보며 수상함을 남겼고, 현장에 남은 족적과 그의 신발 자국이 일치하면서 10시간 만에 긴급 체포됐다.
같은 해 발생한 19세 모델 지망생 실종·살인 사건의 범인인 택시기사 역시 여동생 명의의 휴대전화를 피해자에게 빌려줬다가 위치가 추적되어 덜미를 잡혔다. 시신 유기 장소 인근 CCTV에 해당 택시가 포착되면서 덜미가 잡힌 그는 성추행을 의심하며 신고하겠다는 말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실토했다.
2002년 가구회사 대표 실종사건에서는 범인이 담당 형사에게 현금 1억 원이 든 가방을 제시하며 "눈감아 달라"라고 자백하는 기상천외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동업자였던 그는 친동생과 공모해 지분 문제로 갈등을 빚던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미옥 전 형사는 “결국 범인들이 자기 발등을 찍은 것”이라고 지적했고, 안정환 역시 “범죄를 저지르는 순간 ‘지팔지꼰’이 시작된다”고 깊은 씁쓸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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