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FA 될 수도 있는데…" 초대형 변수! 트레이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설마 스몰마켓 팀으로 가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6.11.01 01: 50

[OSEN=이상학 객원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 오프시즌에 고액 연봉 선수들을 정리할 수 있을까. 노사 갈등으로 변수가 가득한 오프시즌이라 여러모로 쉽지 않지만 샐러리캡이 도입되면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 
미국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오프시즌 과제를 짚었다.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65승97패 승률 .401)에 그치며 5년 연속 가을야구가 좌절된 샌프란시스코는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사장 체제에서 세 번째 시즌이 되는 내년에 반드시 성적을 내야 한다. 
오프시즌 가장 큰 과제는 역시 투수진이다. 올해 팀 평균자책점 23위(4.33)로 마운드가 약점이었던 샌프란시스코는 투수코치 파트를 대부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코치진을 건드리지 않기로 함에 따라 외부에서 새로운 투수 보강이 필요하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쓴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는 ‘가장 보강해야 할 부분은 투수, 투수, 그리고 또 투수다. 좌투수 상대 OPS .658을 끌어올릴 수 있는 타자를 영입할 수 있다면 좋다. 베테랑 백업 포수도 유용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투수가 필요하다’며 ‘팀 득점 26위를 기록한 팀에 이렇게 말하는 게 이상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공격에 큰 약점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타선에 보강해야 할 자리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사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1루수·지명타자(라파엘 데버스,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갖춰져 있고,  유격수(윌리 아다메스), 3루수(맷 채프먼), 우익수(이정후) 자리에는 장기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있다. 구단은 젊은 포수들(다니엘 수색, 드류 카바노, 헤수스 로드리게스)을 좋아하고, 중견수 자리는 신예 드류 길버트와 요나 콕스에게 맡길 것으로 보인다. 마르셀로 마이어가 2루수 자리를 맡을 준비가 된다면 케이시 슈미트가 주전 좌익수로 나설 수 있다’며 야수진은 어느 정도 세팅이 됐다고 봤다. 
포지션별로 야수 자원들은 갖췄기 때문에 투수 영입을 위해 과감하게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도 있다. 포지 사장은 2025년 부임 첫 해 아다메스에게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FA 계약(7년 1억8200만 달러)을 줬고,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거포 데버스를 깜짝 영입했다. 2년 연속 트레이드 마감일에도 셀러로 나서 즉시 전력 선수들을 내주는 결단을 내렸다. 
파블로비치 기자는 ‘이제 가장 큰 질문은 구단 역사상 최악의 팀 중 하나인 지금 팀을 재건하기 위해 포지 사장이 어디까지 나아갈 용의가 있느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그가 데버스, 아다메스, 채프먼 또는 이정후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인지 여부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트레이드 마감일에 ‘빅3(데버스·아다메스·채프먼)’에 대한 제안을 들어보긴 했지만 이는 단지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 불과했다. 이정후는 오라클파크를 찾는 팬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2027년 시즌 후 6년 계약(남은 2년 계약)에서 옵트 아웃할 수 있다’고 짚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가 홈런을 친 뒤 라파엘 데버스와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가 내년 시즌 후 FA가 될 수도 있는 이정후를 트레이드하려 한다면 이번 오프시즌이 적기일 수 있다. 이정후가 옵트 아웃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그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의미이고, 2028~2029년 2년간 남은 연봉 총액 4100만 달러를 고려하면 트레이드 가치는 더 떨어진다. 
현재 성적 대비 남은 몸값이 비싼 선수들이라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하려고 마음먹어도 실현시키는 쉽지 않다. 파블로비치 기자는 ‘대부분의 경쟁팀 평가자들은 샌프란시스코가 이 선수들의 계약을 다른 팀으로 넘길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만 만약 마지막 탈출 기회가 있다면 이번 오프시즌일지도 모른다’며 ‘데버스는 엄청난 한 해를 보냈고, 채프먼의 엘리트 수비력은 많은 우승 경쟁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샐러리캡 도입으로 연봉 총액 하한선이 생기면 스몰마켓 팀들이 큰 규모의 계약을 떠안아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샐러리캡 도입시 연봉 하한선을 넘기기 위해 고액 연봉자를 영입하는 스몰마켓 팀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변수가 많은 오프시즌이라 트레이드도 쉽게 점칠 수 없다. 극심한 노사 갈등 속에 내달 2일 MLB 노사단체협약(CBA)이 만료되면 직장 폐쇄에 들어갈 것이 유력하다. 연봉 총액 상한제인 샐러리캡 도입과 정규시즌 경기수 단축 등 리그를 뒤흔들 수 있는 쟁점들이 있어 구단들로선 직장 폐쇄에 들어가기 전 굵직한 일들은 미리 정리해두는 편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급박하게 움직여야 할 수 있다.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 여부도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waw@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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