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어쩌나 ‘닥터X’, 연이은 논란에 결국 시청률 대폭 하락…20% 돌파 급제동[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11.01 07: 46

승승장구하던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 8회는 전국 가구 기준 15.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직전 회차인 7회 시청률 16.5%보다 0.9%P 떨어진 수치다.
‘닥터X’는 지난달 9일 첫 방송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11.4%로 출발한 뒤 2회 14.9%, 3회 15.1%, 4회 18.5%를 기록하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5회에서 17.5%로 잠시 주춤했지만, 6회에서 19.5%까지 치솟으며 시청률 20% 돌파를 목전에 뒀다.

7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연출 이정림, 극본 편성근, 제작 스튜디오S·스튜디오드래곤·하이지음스튜디오)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닥터X 계수정의 활약을 그린 사이다 메디컬 느와르로 10월 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배우 김지원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6.10.07 /sunday@osen.co.kr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도 뜨거웠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10월 12일 발표한 10월 2주차 TV-OTT 화제성 순위에서 ‘닥터X’는 방송 첫 주 만에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반응도 심상치 않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작품이 소개되면서 한국 TOP10 TV쇼 부문 1위에 오른 데 이어 글로벌 TOP10 TV쇼 부문 4위까지 차지했다. 전 세계 67개국 TOP10에 진입했고, 대한민국을 포함한 8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순항하던 분위기는 방송 초반부터 불거진 각종 논란과 맞물리며 달라졌다. 특히 통상 금요일보다 토요일 방송의 시청률이 높게 나타나는 금토드라마의 흐름과 달리, 이번에는 토요일 방송분의 시청률이 전날보다 낮아지는 결과가 나왔다. 
먼저 의료계 일각에서 작품의 의료진 묘사를 문제 삼으며 반발이 나왔다. 자신을 정형외과 의사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지난달 15일 SNS를 통해 ‘닥터X’에 대한 방송 심의를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A씨는 극 중 의료진의 모습과 의료 현장을 다루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회진을 불필요한 잡무처럼 묘사하고, 의료진을 무능한 악역으로 단순화하며, 의료행위의 불확실성마저 외면하는 연출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극적 과장은 이해하지만, 이 정도면 의료 현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비판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 역시 논쟁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24일 방송에서 천재 외과의 계수정(김지원 분)은 46년 전인 1980년 5월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뇌 속에 총알 파편을 품은 채 살아온 환자 오상범의 수술을 맡겠다고 나섰다.
이후 오상범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총상을 입은 피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작품은 의료 현장을 넘어 역사적 비극과 그로 인해 한 개인이 겪어온 고통까지 다뤘다. 총상을 입게 된 당시 상황과 수십 년 동안 악몽처럼 남은 피해자의 상처를 조명하며 의사의 사명감과 인간적인 연민을 그려냈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급기야 ‘SBS 닥터X 드라마 방영중단에 관한 청원’이 국회전자청원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찬성 요건인 100명을 충족한 상태다.
가파른 시청률 상승과 국내외 화제성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흥행작 반열에 오른 ‘닥터X’. 주연 배우 김지원이 연말 연기대상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지만, 연이어 불거진 논란 속에 시청률마저 하락세를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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