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광규가 28년 만에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한 기쁨을 전한 데 이어, 국숫집 창업이라는 새로운 인생 목표까지 공개했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김기호, 안지선, 방성수, 박은진, 김연홍, 작가 노민선)는 ‘같이 놀 비서 지니’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는 김광규의 일일 매니저를 자처하며 그의 인생 잔치국수 맛을 찾아 나섰다.
시청률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1%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으며,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핵심 지표인 2054 시청률 역시 2.7%로 동시간대 경쟁력을 입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6%까지 치솟았다. 김광규가 추억의 국수 맛을 끝내 찾지 못하자 “찾을 때까지 매주 나오면 안 될까?”라고 아쉬움을 드러내는 엔딩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날 멤버들은 VIP가 김광규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반가운 웃음으로 그를 맞이했다. 김광규는 유재석에게 선물 받은 최신형 휴대전화를 자랑하며 “여기가 깨졌어. 케이스까지 사주면 안 돼?”라고 능청스럽게 부탁했다. 이에 유재석이 망설임 없이 “케이스도 해줄게”라고 받아치자 오히려 김광규가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모두를 놀라게 한 건 김광규의 이사 소식이었다. 최근 서울 연희동에 구축 아파트를 마련해 자가 생활을 시작했다는 그는 “서울 집 사는데 28년 걸렸네”라며 오랜 시간 품어온 꿈을 이룬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멤버들은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며 함께 기뻐했다.
김광규가 직접 정한 코스에 따라 본격적인 일정도 시작됐다. 그가 멤버들과 함께 찾아 나선 곳은 재개발로 사라진 잔치국수 가게였다. 오랫동안 잊지 못했던 추억의 맛을 다시 만나고 싶었던 것. 김광규는 단순히 국수를 먹는 데 그치지 않고 “레시피를 배워서 나중에 조그맣게 국숫집을 하나 해볼까 했다. 집에 혼자 있으면 우울하니까”라며 뜻밖의 창업 계획을 털어놨다. 서울 자가 마련에 이어 또 하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솔직한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족구 게임 중에는 김광규, 허경환, 주우재가 뭉친 아재 그룹 AZ2O가 탄생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들은 걸그룹 A2O LITE를 겨냥한 패러디 무대를 선보였다. 허경환과 주우재는 아이찡과 시리의 2인 듀엣 퍼포먼스를 따라 했고, 김광규는 ‘네온 광규’로 변신해 움직임 없이 독특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를 본 허경환은 김광규를 향해 “앗 네온! 눈부셔!”라고 외치며 무대를 서둘러 마무리했다. 유재석은 “얼추 비슷하네. 광규 형이 제일 잘하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 웃음을 더했다.
잔치국수 맛집을 찾아가는 길에는 멤버들의 쇼핑 시간도 이어졌다. 유재석은 평소 눈에 밟혔던 주우재의 티셔츠를 언급하며 “우재야 옷이 누리끼리해… 빨아 입어”라고 잔소리를 늘어놓았고, 옷을 사주려는 유재석과 이를 억울해하는 주우재 사이에 티격태격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광규는 혹시 모를 겨울 사극 촬영에 대비해 내복을 구매하려 했다. 하지만 허경환이 사극 섭외 여부를 눈치 없이 물어 김광규의 심기를 건드렸고, 결국 개인 카드로 내복을 결제하는 상황까지 벌어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