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는 선수 맞아?' 최민정, 韓 쇼트트랙 홀로 금메달! 캐나다 3명 뚫고 역전 우승→국가대표 마지막 시즌 1000m '2연패'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1.01 11: 51

이대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기엔 너무 아쉬운 실력이다. '빙상 여제' 최민정(28, 성남시청)이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국가대표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최민정은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샤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 30초 27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최민정은 코트니 사로를 비롯한 캐나다 선수 3명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사로와 플로렌스 브뤼넬, 다니엘 블레(이상 캐나다), 하너 데스멋(벨기에)이 최민정과 금메달을 놓고 다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번 레인에서 출발한 최민정은 후미에서 기회를 엿봤다. 인코스를 공략하며 2위 자리를 노렸지만, 사로의 견제에 막혀 4위로 밀려났다. 캐나다 선수 3명이 나란히 1~3위를 달리며 레이스를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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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을 아끼던 최민정은 결승선 두 바퀴 반을 남겨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아웃코스로 빠져나오더니 무섭게 속도를 올리며 스퍼트에 나섰다. 
순식간에 캐나다 선수 두 명을 제친 최민정은 2위로 올라섰고, 앞서가던 사로와 금메달 싸움을 벌였다. 최후의 승자는 최민정이었다. 그는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며 유일하게 자기 앞에 있던 사로까지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지난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여자 1000m 정상에 올랐다. 동시에 월드투어 통산 메달 개수를 102개로 늘렸다.
최민정은 이날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심석희(서울시청), 김건희(성남시청), 김민지(한국체대)와 호흡을 맞춘 그는 3위로 마지막 주자를 맡았다. 최민정은 여기서도 캐나다를 제쳐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한국을 2위로 이끌었다. 이탈리아가 4분12초931로 1위, 한국이 4분12초945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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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최민정의 국가대표 마지막 시즌이다. 그는 지난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종목 은메달을 차지한 뒤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4월엔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를 마친 뒤 2026-2027시즌을 끝으로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최민정은 벌써 태극마크를 반납하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 그는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여자 1000m 우승을 포함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1000m 제패에 성공하며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 열린 다른 종목에선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남자 1500m 결승에서 신동민(화성시청)이 4위를 차지했고, 남자 500m에선 전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선 신동민, 배서찬(고양시청), 이규호(한국체대), 김태성(화성시청)은 준결승 1조에서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신동민, 김태성, 심석희, 최지현(전북도청)이 출전한 혼성 2000m 준결승에선 1조 4위에 그쳐 B파이널로 내려갔다. 김길리(성남시청)는 앞선 경기에서 연속 충돌을 겪은 여파로 1500m 준준결승을 기권했다. 최민정을 비롯한 대표팀은 2일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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