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실책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누구보다 먼저 그라운드에 나섰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린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김영웅은 지난달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수비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삼성은 2-1로 앞선 7회 3점을 내주며 2-4로 패했고,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삼성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이날 김영웅은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한 모습으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었다. 표정도 한결 밝아 보였다.


타격 파트를 담당하는 무라카미 타카유키 코치와 박한이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타격 훈련에 집중했다. 4차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반등을 향한 의지가 엿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을 6번 3루수로 선발 기용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는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책임진다.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한 후라도는 지난달 27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애덤 올러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지만 대구 원정에서는 유독 고전했다.
지난 7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27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후라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안방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특히 4차전에서 실책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영웅이 어떤 활약으로 팀의 믿음에 보답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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