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방 1958’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이제훈이 고(故) 최불암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제훈은 1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조문을 마친 이제훈은 “제가 최불암 선생님과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을 통해서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 드라마가 존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최불암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그래서 저는 그 드라마를 최불암 선생님 때문에 출연할 수 있게 됐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훈은 “너무나 큰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배우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선생님이 지금까지 걸어오신 길이 저한테는 큰 길잡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라며, “그래서 아무쪼록 좋은 곳으로 가셔서 함께 출연했었던 배우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작품을 보고 자라온 모든 배우 분들이 선생님이 지켜보실 거라는 마음을 가지고 함께 열심히 작품 활동하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훈은 고 최불암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제훈은 지난 2024년 방송된 ‘수사반장 1958’에서 박한영 역을 맡았고, 당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1/202611011646778261_6ae6f932757e1.jpeg)
또 이제훈은 “최불암 선생님께서 온 국민이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정말 편안한 웃음과 행복하게 웃으시는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이 저한테는 되게 큰 귀감이 됐다. 드라마 속에서도 제가 ‘수사반장’의 박 반장의 모습을 따라하고 싶어서 선생님을 유심히 관찰해보기도 하고, 어떻게 웃으시나도 많이 들여다 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께서는 그냥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내가 생각하는 박 반장의 젊은 모습을 너무 기대하고 지켜보겠다고 말씀해주셨다. 긴장도 되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그래서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제훈은 “현장에서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편하게 해주시고 하니까 솔직히 같이 연기하는 순간이 내 친할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이 모습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최불암 선생님과 함께 했었던 그 순간이 연기 인생에 있어서 가장 영광스럽고 오래토록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다”라면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고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바던 중,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7세.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7시 40분에 엄수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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