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가 좀처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절친 잭 니콜슨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더글라스(82)는 최근 웨일스 스완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신간 회고록을 홍보했다. 이날 그는 잭 니콜슨과 함께 작업했던 경험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두 사람은 배우로서 한 작품에 출연한 적은 없지만, 더글라스는 1975년 개봉한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제작자로 참여했다. 이 작품은 니콜슨이 주연을 맡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쓴 명작이다.

더글라스는 니콜슨과 연기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면서도 현재는 그가 배우로 활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잭과 함께 연기해 보고 싶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일을 하지 않는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다만 모습을 감췄다. 그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그를 만나고 있다. 그는 괜찮다”며 “집 근처에서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니고 있다. 그런 시기가 오는 것이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 이해한다. 나보다 몇 살 더 많지만, 나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를 통해 전해졌다.

잭 니콜슨(89)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한 적은 없지만, 2010년 영화 ‘에브리씽 유브 갓(How Do You Know)’을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공식 석상이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드물어지면서 그의 근황에도 꾸준히 관심이 쏠렸다.
지난 4월에는 딸 로레인 니콜슨이 아버지의 89번째 생일을 기념해 SNS를 통해 희귀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 속 니콜슨은 가수 조니 미첼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로레인은 사진과 함께 '89!!'라는 문구를 남기며 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했다.
게시물에는 과거 니콜슨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됐다. 영화 ‘배트맨’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밝은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시가를 든 채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니콜슨이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최근 공식 행사에 참석한 순간도 있었다. 그는 2025년 미국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50주년 특집에 딸 로레인과 함께 관객석에 자리했다. 당시 그는 영화 ‘성질 죽이기’에서 호흡을 맞췄던 애덤 샌들러를 소개하며 오랜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보다 앞선 2023년 5월에는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LA 레이커스와 덴버 너기츠의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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