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7위 휴고 칼데라노(브라질)를 꺾고 결승에 오른 장우진이 상대를 향한 존중을 드러냈다. 7게임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승리했지만 자신의 경기력보다 칼데라노의 뛰어난 활약을 먼저 언급했다.
장우진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쉬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칼데라노를 게임 스코어 4-3(11-8, 8-11, 7-11, 11-7, 14-12, 9-11, 14-12)으로 제압했다.
마지막 7게임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장우진은 10-8로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칼데라노의 추격을 허용하며 듀스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장우진이 14-12로 마지막 게임을 가져가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 WTT](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1/202611012253773354_6ae7487195cb5.png)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장우진은 오랜 시간 경쟁해 온 칼데라노와 다시 맞붙은 소감을 밝혔다.
장우진은 "휴고 선수와 매번 경기를 하는 게 정말 영광이다. 배울 점도 많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경기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지만,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의 공을 자신에게 돌리지도 않았다.
그는 "비록 제가 조금 운이 좋아서 이겼지만, 휴고 선수도 퍼포먼스가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며 상대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장우진은 결승에서 만날 상대에 관한 질문에도 신중하게 답했다. 장우진의 결승 상대는 파트리크 프란치스카(독일)와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의 준결승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장우진은 "프란치스카 선수나 뫼레고르 선수 모두 세계랭킹이 굉장히 높은 선수들이다. 어떤 선수와 경기하든 쉬운 경기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건 그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다. 특별히 선호하는 선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결승 준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체력 회복이었다.
장우진은 "이 인터뷰가 끝나면 체력을 잘 비축해야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체력을 잘 비축해서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세계랭킹 7위 칼데라노를 상대로 두 차례 14-12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오른 장우진은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치열한 준결승을 마친 그는 상대를 향한 존중과 함께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