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가수 겸 배우 탑(본명 최승현)이 20년간 자신을 응원한 팬페이지의 폐쇄에 뒤늦은 사과의 뜻을 밝힌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분분하다.
지난 1일 탑은 개인 SNS를 통해 “지난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함께해주신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께 저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탑은 “저 자신조차 저를 믿기 어려웠던 순간에도 저 한 사람을 믿고, 언제나 따뜻한 마음과 소중한 응원으로 제가 다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셨다”면서 “한결같이 그곳을 지키기 위해 쏟아주신 시간과 노력, 그리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팬 여러분의 소중한 진심을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탑은 “늦었지만 저의 진심 만큼은 직접 전하고 싶다.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은 그 누구보다 오랜 시간 저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내주셨고, 큰 버팀목이 되어주셨다”라며 “그들의 시간과 노력, 그 안에 담긴 진심이 오해와 추측으로 가려지지 않고 온전한 의미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더불어 그는 “함께했던 너무나 소중한 세월마저 오해로 남거나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으면 한다”면서 “저로 인해 오해를 받고 상처를 받으신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0년간 탑을 응원하며 팬페이지 ‘최승현닷컴’을 운영하던 운영진들은 최근 팬페이지의 폐쇄를 알렸다. 당시 운영진들은 소속사의 소통 부재와 업무 전가, 팬들의 헌신을 당연시 여기는 태도 등을 지적하며 비판의 글을 남겼고 끝내 팬페이지 중단이 확정됐다.

당시 소속사 탑스팟픽쳐스도 팬들의 지적에 이를 개선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탑 역시 23일 만에 뒤늦은 사과를 전하며 팬들에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있을 때 잘하지”, “아쉬울 만큼 좋은 팬이었나보다. 부모 자식간에도 무조건적으로 주는 사랑을 없다. 다들 팬들에 잘하길”, “사과 타이밍 너무 아쉬운데”,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생각뿐”, “없어지니 느낀 소중함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 팬이 떠나면서도 여러모로 욕을 많이 먹었다. 탑이 사과문 올리면서 더이상 피해없게 해주는 듯”, “늦었지만 사과할 필요는 있었다고 보임. 사과 잘했다”, “저 사과문 본 팬들의 마음이 좀 괜찮았으면 좋겠다”, “고생한 팬들한테는 전해지겠지” 등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탑은 2006년 그룹 빅뱅 멤버로 데뷔한 뒤 이듬해부터 배우 활동을 병행했다. 2023년 6월 팀을 탈퇴한 뒤 2025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로 배우 활동을 재개했으며 지난 4월에는 솔로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도 컴백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탑스팟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