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이 금화를 둘러싼 치열한 눈치 싸움 속에서도 원팀으로 뭉쳐 여수 여행을 이어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로 떠난 여섯 멤버의 ‘뭉치면 산다’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특히 시민들과 함께한 일심동체 미션에서 김종민과 문세윤이 홀로 다른 포즈를 취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8%까지 치솟으며 웃음을 안겼다.
이날 멤버들은 여수의 적금도, 둔병도, 낭도 등 세 개의 섬에 각각 흩어진 채 오프닝을 맞이했다. 휴대전화 사용 없이 1시간 안에 여섯 명이 한자리에 모이면 공용 금화 100개를 획득할 수 있는 미션이었다. 멤버들은 제작진이 마련한 복주머니 속 힌트를 활용해 서로의 위치를 파악하기 시작했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잇따르면서 만남은 순탄치 않았다.

결국 여섯 멤버는 제한시간보다 14분이나 늦게 한자리에 모였다. 제한시간 초과와 힌트 사용으로 총 53개의 금화가 차감됐지만, 남은 금화 47개를 확보한 ‘1박 2일’ 팀은 본격적인 단체 여행에 돌입했다.
점심 식사 장소에 도착한 멤버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금화 20개를 활용해 식사 인원과 메뉴를 정하는 것이었다. 긴 논의 끝에 여섯 명 중 세 명만 식사하기로 결정했고, 금화 던지기로 운명의 주인공을 가렸다. 비디오 판독까지 동원될 만큼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진 끝에 이용진, 이준, 이기택이 첫 번째 식사 기회를 얻었다.
세 사람이 여수의 대표 음식들을 즐기는 동안 제작진은 김종민, 문세윤, 딘딘을 위한 추가 주문 메뉴판을 공개했다. 남은 금화를 모두 사용해 두 명을 더 식사에 참여시키기로 한 멤버들은 다시 한번 금화 던지기에 나섰고, 문세윤과 딘딘이 행운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끝내 혼자 식사에서 제외된 김종민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씁쓸한 웃음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해변공원으로 이동해 금화 100개가 걸린 ‘정체불명 6인조 이어달리기’ 미션에 도전했다. 제작진이 준비한 특별 의상을 착용한 뒤 제한시간 30초 안에 100m 이어달리기를 한 번에 완주해야 하는 미션이었다. 그러나 첫 번째 도전에서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을 내며 실패했고, 멤버들은 작전 회의에 들어갔다.
고심 끝에 금화를 사용해 제한시간을 10초 늘린 멤버들은 두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미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금화 80개를 추가로 확보하며 한숨을 돌린 여섯 사람은 이순신광장으로 향해 여수의 다양한 디저트를 걸고 진행되는 눈치 경매에 참여했다.
경매를 앞두고 딘딘은 멤버들에게 최소한의 금화만 사용하면서 모두가 디저트를 공평하게 나눠 먹을 수 있는 담합 전략을 제안했다. 여섯 명 모두 약속을 지키고 배신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작전이었다. 멤버들은 딘딘의 아이디어에 동의했고, 약속대로 서로 호흡을 맞추며 순조롭게 경매를 이어갔다.
하지만 네 번째 디저트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돌문어빵구이’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멤버들의 마음이 흔들렸고, 결국 이준이 금화 30개를 과감하게 베팅해 디저트를 낙찰받았다. 이로써 여섯 멤버가 공들여 세운 담합 작전은 무너지고 말았다.
이어 마지막 디저트로는 막내 이기택이 여행 내내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쑥크림라테와 수제 쑥초코파이가 등장했다. 앞선 경매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이기택을 위해 양보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최종 낙찰의 영광은 금화 31개를 입찰한 김종민에게 돌아갔다.
문제는 이후 벌어졌다. 김종민이 어렵게 낙찰받은 디저트를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기자, 이를 지켜보던 이기택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그럴 거면 저를 주셔야죠. 오기 전부터 이거 먹고 싶다고 그렇게 말했는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1박 2일’ 합류 이후 처음으로 격한 감정을 드러낸 이기택의 모습에 현장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간절히 기다렸던 쑥 디저트를 눈앞에서 놓친 막내의 솔직한 반응이 웃음을 더했다.
한바탕 소동 끝에 디저트 경매를 마친 멤버들은 금화가 단 13개만 남았다는 사실에 다시 긴장했다. 부족한 금화를 보충하기 위해 오동도로 이동한 이들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추가 금화 획득 미션 ‘오동도 미션 빙고’에 도전했다. 자신만만하게 미션에 나섰지만, 예상과 달리 좀처럼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금화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