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최형우(43)가 한국시리즈에서도 계속해서 좌익수로 선발 출장할까.
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를 3승2패로 꺾은 삼성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정규시즌 우승팀 KT 위즈와 2026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2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양 팀은 1차전 선발 투수로 대니엘(KT)과 최원태(삼성)를 공개했다.

삼성은 박진만 감독과 함께 구자욱, 원태인이 선수를 대표해 참석했다. 정규시즌 막판 대퇴근 파열 부상으로 쓰러졌다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어느 정도 몸 상태를 회복해 출장한 구자욱의 수비 출장 여부가 관심사였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에서 지명타자로만 출장했다. 100%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수비는 힘들었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20타수 3안타(타율 .150) 2타점 2볼넷 OPS .377에 그쳤다.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출장하면서, 최형우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장했고, 2차전부터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최형우는 4경기 출장해 타율 3할8푼5리(13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OPS 1.275로 좋은 활약을 했다.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신기록도 세웠다.
그런데 수비 강화를 위해 최형우는 대부분 6~7회 교체됐다. 최형우는 정규시즌에서 좌익수로 단 6경기 43이닝을 뛰었다. 2차전에서 기막힌 2루 송구로 보살을 하나 기록했지만, 이제는 수비 범위가 좁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 선수가 지금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빼고는 수비로 계속 나가고 있다. 정규시즌 때도 그렇게 안 나가봤는데, 지금 플레이오프에 계속 나가고 있어서 저한테 옆에서 계속 찌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지금 자기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강민호 선수와 마찬가지로 최형우 선수도 내일 정도 몸 상태를 체크해야 될 것 같다. 또 수원구장이 크다 보니까 그런 것도 감안해서 내일 라인업을 꾸려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지금 생활하는 데는 문제없는 것 같고 경기 출전은 감독님께서 시키는 거기 때문에 계속해서 몸 상태 체크 중이다. 사실 형우 형이 시즌 때 지명타자를 많이 쳤기 때문에 지금 경기 나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형우 형이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고, 몇 경기 안 남았기 때문에 좀 더 힘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형우가 좌익수,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나가는 것이 최상의 라인업이 될 것이다. 그러나 구자욱의 타격감이 안 좋다면 최형우의 체력을 보호하고 타격에 전념케 하고, 최형우 지명타자, 구자욱 대타가 현실적인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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