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를 무너트린 엔트리를 들고 우승 도전에 나선다. 정규시즌 1위 KT 위즈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를 비롯한 30인 명단을 제출했다.
프로야구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지는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있다.
KT는 지난달 5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0으로 승리하며 정규시즌을 4경기 남긴 상태에서 1위 확정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창단 첫 통합우승 역사를 쓴 2021년 이후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을 제패한 KT는 2021년, 2023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다.


KT는 정규시즌 종료 후 3주의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당연히 이 기간 쉬기만 한 건 아니다. 2일 훈련-하루 휴식 루틴으로 꾸준히 몸을 예열했고, 상무와 U-23 야구대표팀과 세 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도 점검했다. 3전 전승을 거두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KT는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7명으로 30인 엔트리를 구성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 생애 첫 우승 반지를 노리는 베테랑 우규민이 포함됐고, 야수진은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한국시리즈 MVP를 거머쥔 김현수를 필두로 208안타에 빛나는 최원준, 44홈런 타점왕(139개) 샘 힐리어드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KT 이강철 감독은 2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삼성과 KIA의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문뜩 어릴 때 보던 야구만화가 떠올랐다. 거기 보면 전통의 강호, 신흥 명문이라는 타이틀이 자주 등장한다. 둘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전통의 강호이고, 우리는 신흥 명문이 돼가고 있다. 좋은 신구 대결이 될 듯하다”라며 “우리는 90승으로 리그 우승을 했다. 창단 최초 100만 관중도 해냈다. 수원시민과 함께 팀 KT로 좋은 경기를 하면서 우승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서 KIA를 3승 2패로 무찌르고 한국시리즈에 오른 삼성은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그대로 제출했다.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7명으로 KT와 구성이 동일하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최원태이며,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1, 2차전은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불펜 대기한다. 박진만 감독은 1, 2차전 결과에 따라 3차전 이후 선발 복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진만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축제라고 생각하고 즐기자고 했다. 구자욱도 선수들에게 그런 메시지를 준 걸로 알고 있다”라며 “플레이오프 2차전을 이기면서 즐기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2차전부터 타격 페이스도 올라왔고, 분위기도 잡았다. KT의 경우 시즌 내내 상대를 해봤지만, 전력이 탄탄하다. 그걸 뚫기 위해 플레이오프를 이기고 온 좋은 분위기를 살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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