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감독의 성공 넘어선 '킹상식' 김상식 감독의 야망 “아시안컵에서 한국도 한 번 이겨보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11.02 22: 43

[사진] OSEN 유튜브채널 zig_M에 출연한 김상식 감독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김상식 감독이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꺾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 OSEN 유튜브채널 '지금'(zig_M)과 만나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며 느낀 변화와 도전, 앞으로의 목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김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상식 감독은 “감독 욕심 같아서는 한국도 한 번 이기고 싶다”면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을 맡을 당시부터 박항서 감독의 성공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황금기를 열며 국민적인 영웅으로 자리 잡았다. 그 뒤를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었다.
김 감독은 “베트남에서 성공할 줄은 몰랐다. 박항서 감독님이 쌓아 올린 성과를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 한국인 지도자로서 좋은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미 성공을 경험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 다시 한번 목표를 향해 달리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전술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얼마나 간절하게 뛰느냐가 더 큰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전북현대에서의 경험도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데 밑거름이 됐다. 김 감독은 "전북에서 우승과 실패를 모두 경험하면서 지도자로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베트남에 온 뒤에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집중해서 팀을 이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발전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고 이중국적 선수와 귀화 선수들이 전력에 힘을 보태면서 대표팀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 무대에서 베트남의 강점을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도 내비쳤다.
물론 베트남이 아시안컵을 향한 준비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빡빡한 경기 일정에 따른 피로와 부상 우려가 있는 만큼 선수들의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언제나 도전자의 자세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면, 김상식 감독은 그 기반 위에서 또 다른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제 그의 시선은 아시아 무대로 향한다. 그리고 그 무대에서 조국 한국을 한 번 꺾어보고 싶다는 지도자로서 야심찬 목표를 분명히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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