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30)의 소속팀 FC 샬케 04의 골 가뭄이 심각하다. 홈에서는 아직 단 한 골도 터지지 않았고, 공격수 5명의 슈팅 횟수를 모두 합쳐도 다른 팀 공격수 한 명보다 적다.
독일 '빌트'는 2일(한국시간) "샬케의 경기장 아나운서는 크리스마스까지 침묵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샬케의 심각한 득점 부진을 조명했다.
샬케는 2026-20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론 무슬리치 감독이 이끄는 샬케는 안방인 펠틴스 아레나에서 아직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홈 경기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장내 아나운서 케빈 게르빈(39)도 골 소식을 전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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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적도 처참하다. 샬케는 지난달 17일 마인츠 05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고, 24일 FC쾰른 원정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쳤다. 29일 열린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는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어 31일 RB라이프치히와의 홈 경기에서도 0-2로 무너졌다.
네 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공식전 기준 무득점 시간은 무려 420분에 달한다. 샬케 팬들은 7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득점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득점 기회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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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에딘 제코(40), 무사 실라(26), 브리앙 라스메(27), 주니어 아다무(25), 황희찬(30)까지 누구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샬케는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어렵게 찾아온 기회마저 살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격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마인츠 공격수 필리프 티츠(29)는 혼자서 26차례 슈팅을 기록했다. 반면 샬케 공격수 5명이 기록한 슈팅은 모두 합쳐 25회에 불과하다. 티츠 한 명의 슈팅 횟수가 샬케 공격진 전체보다 많은 셈이다.
득점 기록도 역대급 불명예에 가까워지고 있다.
샬케의 현재 경기당 평균 득점은 0.5골이다. 이 흐름이 시즌 종료까지 이어진다면 최종 득점은 17골에 그친다.
빌트는 1965-196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단 15골을 기록했던 타스마니아 베를린을 비교 대상으로 언급했다. 당시 타스마니아 베를린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악의 시즌 중 하나를 보낸 팀으로 남아 있다. 샬케의 공격력이 그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무슬리치 감독도 문제를 인정했다. 그는 공격력 개선을 위해 기존 수비 중심 전술에서 벗어나 포백을 활용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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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리치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순히 0-0 무승부에 만족하며 버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용기를 내야 한다. 수비 안정성을 어느 정도 포기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2.분데스리가에서도 그랬다. 당시 우리는 수비만 잘해서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 다시 같은 상황에 놓였다. 이제 그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슬리치 감독은 전술 변화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분데스리가에서 어떤 경기도 이길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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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쉽지 않다. 샬케는 다음 경기에서 호펜하임 원정에 나선다. 이후 21일에는 바이어 레버쿠젠을 4-2로 꺾으며 자신감을 회복한 슈투트가르트를 상대한다.
빌트는 샬케가 공격력을 되찾지 못할 경우 홈 팬들이 크리스마스까지도 득점을 보지 못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경기장 아나운서 게르빈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홈 득점을 알릴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황희찬을 비롯한 공격수들이 침묵을 깨지 못한다면 샬케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