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없는 수준이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천명한 노시환의 소식을 들은 메이저리그 각계의 시선은 분분하다. 냉혹한 시선도 존재한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포스팅을 신청한 한국과 일본의 선수 4명에 대한 적합도를 매겼다. 노시환과 함께 일본인 타자 사토 데루아키, 투수 이토 히로미, 다이라 가이마가 함께 평가됐다.
아무래도 노시환과 사토가 주 포지션이 같은 3루이기에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매체는 사토에 대해서는 적합도로 A-를 매기면서 ‘사토는 엄청난 파워를 가졌지만 삼진도 많이 당한다. 오카모토 삼진율을 일본에서 11.3%였는데 28.8%로 급증했고 비교 대상이 될만한 무라카미의 삼진율도 35.4%였다’고 소개했다. 사토의 올해 일본프로야구에서 삼진율은 26.7%다.

그러면서도 ‘사토의 3루, 우익수 수비는 모두 좋지 않다. 위험부담이 크지만 성공했을 때의 보상도 큰 강타자다. 오프시즌 화이트삭스가 영입한 무라카미와 비슷한 유형이다’면서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득점과 홈런 부문에서 최하위, 장타율에서 26위에 그쳤기 때문에 공격력 강화가 절실하다’며 사토의 영입을 추천했다.

일본인 출신 선배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도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기에 사토와 비교를 하면서 ‘스즈키가 검증된 선수이고 수비력도 훨씬 뛰어나지만 사토는 이미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며 ‘사토와 만약 5년 계약을 한다면 27세부터 31세, 스즈키와 4년 계약을 하면 32세부터 35세 시즌을 포함한다. 포스팅 비용까지 감안하면 사토의 영입 비용이 조금 더 비싸고 스즈키와 3년 계약이 합리적일 수 있다. 만약 스즈키가 장기계약을 원하면 사토 영입으로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사토의 영입은 추천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노시환에 대해서는 완전히 정 반대다. 매체는 적합도를 D-로 매겼고 ‘노시환 영입이 반대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의 최선의 포지션은 3루수지만 그마저도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지 못한다. 많은 이들이 노시환을 1루수로 보고 있지만 그의 자리는 최근 시력 교정 수술을 받고 돌아오는 선수가 이미 꿰차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지칭했다.
그러면서 ‘그는 KBO에서도 평균과 비교했을 때 높은 25%가 넘는 삼진율을 기록했다’면서 ‘노시환은 사토의 단순한 하위 호환이 아니라 사토보다 한참 못 미치는 형편없는 수준의 선수(He is not jsut a poor man's version of Sato, he is a homeless man's version)'라고 극단적인 표현까지 썼다.

이어 ‘KBO의 수준은 일반적으로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 사이 정도로 평가 받는다. 노시환이 토론토에서 한 시즌 3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고 삼진이 많은 우타 지명타자라고 하더라도 토론토의 로스터에 한 자리를 투자할 만한 장점이 충분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