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잇’ 우승자 김나라가 동성 아내와의 논밭 결혼식을 공개했다. 특히 배우 하정우와 오는 12월 결혼하는 모델 출신 차정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나라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It was our wedding day!! OUR HARVEST 저희는 어제 꿈에 그리던 논밭 결혼식을 했습니다. 푸새처럼 자란 나라는 항상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고, 남새처럼 자란 유림은 그런 나라를 예뻐하며 흔쾌히 논에서 웨딩을 하자고 해주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비가 왔고 안개가 자욱했는데 본식을 하는 딱 1시간은 기적처럼 비가 그쳤어요. 덕분에 산을 둘러싼 거대한 안개를 배경으로 신선놀음 하듯이 결혼식을 했네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미 오래전부터 결혼한 것처럼 살았습니다. 굳이 결혼식을 해야 할까? 생각했던 날들도 있었는데, 결국 멋진 사람들의 도움으로 저희만의 퍼포먼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멋진 그림을, 생각하던 그 이상으로 구현 해주시는 웨딩 디렉터 료한님 덕분에 2달 밖에 없는 시간동안 이렇게나 멋진 식을 올릴 수 있었어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이왕이면 ‘가을 논밭에서 한국적이고 정말 멋진 결혼식을 했는데, 그게 또 멋진 여자들이래!’라고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혐오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굳이 또 감히 아름답지 않다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생각했어요”며 “유림 아버지가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정한 우리만의 길을 걷는 것이 옳았고, 서로에게 소중한 가족이 생겨 너무나 기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김나라와 동성 아내는 지난 1일 강원도의 한 지역에 위치한 논밭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논밭에 놓인 긴 테이블에 하객들이 앉아 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했다.

결혼식 오프닝에서 풍물패가 연주하고 사자춤까지 등장하는 등 여느 결혼식에서도 볼 수 없는 모습들이 탄생했다. 김나라와 동성 아내는 각각 부모님와 결혼식장에 들어섰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논 사이를 걸어왔다.
이날 김나라, 동성 아내의 지인들이 결혼식에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앞둔 차정원도 참석했다. 하정우, 차정원 예비부부는 오는 12월 13일 6년 열애 끝에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김나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