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 임신 몰라→아이 다리 튀어나와 출산..오은영 "아동학대" 경찰 신고(결혼지옥)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11.03 10: 37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9개월간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가 30분만에 엄마가 된 'SOS 부부'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 189회에는 엄마인 자신으로부터 아이를 구해 달라는 아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아내는 출산 직전까지 약 9개월 동안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생리가 불규칙했던 데다 입덧이나 태동도 전혀 느끼지 못했고, 심지어는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며 약 12kg을 감량하기까지 했다고.

이후 아내는 배에서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자 암을 의심해 응급실을 찾았고, 검사 결과 임신 35주 2일째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아내는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서 힘을 주다가 "뭔가 쑥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고 아이의 다리가 튀어나오는 감각을 느꼈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 역아였던 아이의 다리부터 나오기 시작한 상태였고, 결국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 병원에 도착한 지 불과 30분 만에 출산을 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이어진 관찰 영상 속 아내는 아이가 장난감을 꺼내거나 물건이 제자리를 벗어나면 극심한 불안을 느꼈고, 웃음과 울음 등 아이가 내는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 하루에 최소 20알의 약을 복용하고, 감정이 격해질 때마다 비상약까지 먹고 있다고. 뿐만아니라 아내는 남편이 출근한 뒤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 채 거칠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와 아이가 단둘이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 했다는 남편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장동민과 소유진 등 패널들도 “못 보겠다”, “공포영화 같다”, “경찰을 불러야 할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너무 가엾다”라며 아동학대가 맞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SOS 부부’ 아내는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아동학대 사실을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다만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질책을 감수하고도 스스로 방송에 출연해 도움을 요청한 만큼, 아내를 비난하고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SOS 부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아이의 소리를 실제보다 훨씬 강한 자극으로 받아들이는 ‘청각 과민’ 상태이며, 청소에 집착하는 행동 역시 불안에서 비롯된 오염 강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을 감당하지 못한다”며 그 감정을 직면하는 대신 청소와 정리 같은 강박 행동으로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아내의 충격적인 또 다른 이야기가 예고돼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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