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상업권 팔아넘기려다 들통?' FIFA 초대형 논란 터졌다...유럽 축구계 집단 반발에 인판티노 결국 문서 공개 결정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1.03 12: 06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상업권 매각 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관련 핵심 문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을 중심으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FIFA가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로이터 통신은 3일(이하 한국시간) "FIFA가 지난여름 철회한 월드컵 상업권 사업체 지분 매각 계획과 관련해 주요 문서를 평의회 구성원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가 2일 로이터에 밝힌 내용이다.
논란은 지난 7월 시작됐다. FIFA는 당시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이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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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획에는 월드컵 관련 상업권을 관리할 사업체의 지분을 매각하는 구상이 포함됐다. 그러나 발표 직후 강한 반발이 이어졌고, FIFA는 불과 며칠 만에 계획을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인판티노 회장의 조직 운영 방식과 의사결정 절차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됐다. 세계 축구에서 가장 큰 상업적 가치를 지닌 월드컵의 권리를 별도 법인으로 이전하려 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2일 평의회 구성원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일정한 조건 아래 관련 문서를 열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문서 열람 대상은 FIFA 평의회 구성원으로 제한된다.
이번 결정은 UEFA가 FIFA에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한 가운데 나왔다.
UEFA는 지난달 FFE 설립 구상과 FIFA 평화상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인판티노 회장의 운영 방침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11월 2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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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축구협회도 FIFA의 조직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의 재선에 반대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면서 FIFA 지도부를 향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다만 FIFA는 UEFA 측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FIFA는 불과 2주 만에 100개가 넘는 질문에 답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의회 구성원들에게 적절한 시점에 답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관련 문서 공개 역시 일반에 전면 공개하는 방식은 아니다. FIFA 평의회 구성원들이 본부를 방문해 정해진 조건에 따라 열람하는 것으로 범위가 제한된다.
FIFA가 월드컵 상업권 관련 문서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지난여름 철회된 FFE 구상의 추진 과정이 다시 검토 대상에 오르게 됐다.
UEFA와 유럽 축구협회들이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개혁을 요구하는 가운데 FIFA가 제기된 의문에 얼마나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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