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ENHYPEN)은 왜 1년 3컴백을 택했을까.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이달 스핀오프 싱글 ‘THE SIN : PARALLEL WORLD’를 발표한다. 지난 1월과 8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컴백으로, 활동 연차가 쌓이고 글로벌 투어 규모가 커질수록 앨범 발매 주기가 길어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눈에 띄는 행보다.
엔하이픈이 ‘1년 3컴백’을 택한 배경에는 엔진(ENGENE.팬덤명)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겠다는 멤버들의 의지가 있다.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THE SIN : PARALLEL WORLD’에는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엔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멤버들의 뜻이 담겼다.

팬들을 향한 애정은 신보의 서사에서 엿볼 수 있다. ‘THE SIN : PARALLEL WORLD’는 전작의 뱀파이어 세계를 벗어나 평행 세계에서도 서로가 유일한 운명임을 확신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타이틀곡 ‘I Want You’는 어떤 세계에 있든 오직 ‘너’를 원한다는 고백을 담은 노래다. 변하지 않는 사랑을 노래하는 엔하이픈의 로맨틱한 메시지가 팬들에게도 특별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수록곡 ‘ILY Season’(아이러브유 시즌)은 엔진을 위한 선물과도 같다.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특히 각자 쓴 가사를 직접 부르며 저마다의 언어로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했다. 멤버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노랫말과 목소리는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컴백은 엔하이픈이 올해 거둔 성과와 맞물려 더욱 뜻깊다. 앞서 발표한 미니 7집 ‘THE SIN : VANISH’와 미니 8집 ‘THE SIN : BLISS’는 모두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가 됐다. 엔하이픈은 미니 7집으로 미국 빌보드 ‘아티스트 100’ 1위에 올랐고, 미니 8집으로는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다. 팬들의 꾸준한 지지와 끈끈한 결속을 바탕으로 세계 음악 시장에서 굵직한 기록을 쌓았다.
엔하이픈은 이처럼 눈부신 성과를 거둔 한 해의 끝에서 다시 팬들을 바라본다. 새로운 기록을 향한 도전 못지않게 자신들을 지금의 자리로 이끌어준 엔진에게 마음을 전하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정상에 오른 뒤에도 팬들과의 유대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의 선택이 이번 컴백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 빌리프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