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으로는 아쉬워서 다시 만났다.
배우 신민아와 주지훈부터 서현진과 유연석, 수지와 김선호까지 재회 커플들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세 번째 연속 ‘망한 사랑’ 서사를 쓰는가 하면, 심리 스릴러나 신비롭고 매혹적인 이야기로 새로운 케미를 예고하기도 했다. 다시 만나서 더 반갑고 궁금한 드라마 속 재회 커플들을 살펴봤다.


#신민아x주지훈, 세 번째 만나도 퍼스널 컬러는 ‘망(한)사(랑)’
신민아와 주지훈은 요즘 최고의 화제작이자 기대작인 디즈니+ 새 시리즈 ‘재혼 황후’(극본 여지나, 연출 조수원)를 통해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재혼 황후’는 동명의 웹소설 원작으로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 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 분)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 분)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 분)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다. 지난 3일 첫 공개 전부터 원작 속 로맨스 판타지가 어떻게 실사화 됐을지 관심을 받아왔다.
신민아와 주지훈은 2007년 영화 ‘마왕’, 2009년 영화 ‘키친’에 이어 ‘재혼 황후’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번에 황후와 황제가 되어 로맨스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재미있는 점은 신민아와 주지훈이 호흡을 맞춘 세 작품에서 모두 망한 사랑 서사를 쓰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앞서 두 작품으로 ‘케미’를 인정받았기에 17년 만의 재회 역시 기대가 컸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시 만난 신민아와 주지훈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재회 커플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서현진X유연석, ‘낭만닥터’에서 ‘라이어’로 재회
서현진과 유연석의 재회 역시 흥미롭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방송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의사 선후배이자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함께 열정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이 진짜 의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극중 강동주와 윤서정의 로맨스가 더해지면서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서현진과 유연석은 10년 만에 MBC 금토드라마 ‘라이어’(극본 백재영, 연출 조영민)로 다시 만났다.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충돌하는 심리 스릴러 드라마로, 연기 잘하는 두 배우가 긴장감 있게 극을 이끌고 있다. 서현진과 유연석은 전작과는 전혀 다르게 치열하게 대립하는 강지선과 민준호 캐릭터를 연기하며 새로운 매력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장르물이라서 더욱 새롭기도 하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만큼,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서현진과 유연석이 또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가 쏠린다.

#수지X김선호, 또 ‘현혹’ 시킬까
첫 만남에서 엇갈렸던 수지와 김선호는 6년 만에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로 다시 만났다. 2020년 방송된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청춘들의 시작과 성장을 드렸던 두 사람은 극 중에서는 마음이 엇갈렸다. 당시 김선호는 서달미(수지 분)의 키다리아저씨 같은 한지평을 연기하며 인기를 얻었고, 이후 두 사람이 다른 작품에서 재회하길 바라는 팬들의 반응도 많았다.
그리고 수지와 김선호는 6년여 만에 한재림 감독의 작품이 디즈니+ 시리즈 ‘현혹’으로 재회하게 됐다.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는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여인 송정화와 초상화를 맡은 화가 윤이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수지는 극중 묘령의 뱀파이어 송정화를 연기하며 매혹적인 모습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수지와 김선호가 ‘스타트업’에서 이미 좋은 합을 보여줬던 만큼, ‘현혹’에서 미스터리 서사를 어떻게 풀어갔을지 기대가 크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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