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만장일치 신화, 드디어 끝나나…'중견수 최초 40-40' PCA 새 역사?, MVP 대관식 임박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11.03 19: 39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만장일치 MVP 신화가 드디어 막을 내리는 것일까. 올해 역시 MVP 최종후보에 올랐지만 더 강력한 후보이자 유력 후보가 생겼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양대리그 MVP, 신인왕, 사이영상, 감독상 최종 후보 3인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은 내셔널리그 MVP의 여부다. 지난 2년 동안 내셔널리그는 오타니 쇼헤이가 지배했다. 오타니는 2년 연속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2023년 LA 에인절스 시절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것까지 포함하면 3년 연속 만장일치 MVP였다. 빅리그 역사상 이런 선수는 없었다. 투타겸업으로 일궈낸 대업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올해 오타니는 주춤했다. 무릎, 이두근, 목 등 다양한 부위가 돌아가면서 아팠다. 시즌 후반기에는 투수 등판을 포기해야 했고 타자로만 나섰고 이 마저도 제 컨디션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본 성적 자체는 훌륭하다. 투수로 전반기만 던졌지만 14경기 85⅔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95탈삼진, WHIP 0.95의 성적을 기록했다. 풀타임을 소화했다면 어떤 성적을 기록했을지 궁금해지는 페이스였다. 
타자로도 30홈런을 돌파했지만 그 외의 성적은 오타니 치고는 평범했다. 139경기 타율 2할7푼5리(523타수 144안타) 30홈런 81타점 11도루 OPS .889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3시즌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떨어지는 성적이다.
오타니의 MVP 수성이 힘들어진 상황, 새롭게 대관식을 치를 선수가 등장했다. 컵스의 중견수로 데뷔 때부터 슈퍼스타의 재목으로 주목을 받았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MVP급 활약을 펼쳤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 포지션을 맡으면서 162경기 전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626타수 175안타) 45홈런 107타점 41도루 119득점 OPS .942의 엄청난 성적을 달성했다. 역대 7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역사를 완성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렇다고 수비가 떨어지느냐, 수비는 이미 데뷔할 때부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었고 올해도 수비력을 유지했다. ‘스탯캐스트’의 수비 관련 지표인 OAA, 필딩런 밸류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포지션 1위가 아닌 내외야 통틀어 전체 1위다. 필딩런밸류는 +26, OAA 역시 +26이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은 베이스볼레퍼런스 9.8, 팬그래프 10.6으로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MVP를 수상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이고, 만장일치도 내심 노려볼 수 있다. 
오타니, 크로우-암스트롱과 함께 내셔널리그 MVP 최종후보 3인에 오른 또 다른 선수는 밀워키 브루워스의 브라이스 투랑이다. 밀워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투랑은 151경기 타율 2할6푼8리(680타수 156안타) 21홈런 100타점 102득점 19도루 OPS .816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는 요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최종 3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사이영상에는 아메리칸리그 딜런 시즈(토론토 블루제이스), 파커 메식(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캠 슐리틀러(뉴욕 양키스)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내셔널리그에서는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밀워키),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최종 후보 3인이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은 케빈 맥고니글(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파커 메식(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페이튼 톨리(보스턴 레드삭스)가 최종 후보로 선발됐고 내셔널리그에서는 카슨 벤지(뉴욕 메츠), 살 스튜어트(신시내티 레즈), 그리고 한국계 피가 흐르는 JJ 웨더홀트가 신인왕 후보가 됐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