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투수도 문제없다” 자신했지만…대니엘에 막힌 삼성, 뒤늦게 터진 방망이, 최원태 5실점 없었더라면 [KS1]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11.03 23: 11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뜨겁게 달아올랐던 삼성 라이온즈의 방망이가 한국시리즈 첫 대결에서는 뒤늦게 불을 뿜었다.
처음 상대한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에게 6회까지 단 2안타로 봉쇄당하며 침묵했지만 7회와 8회 7점을 뽑아내는 등 반격에 나섰다. 다만 타선이 본격적으로 힘을 낸 건 대니엘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였다. 초반에 벌어진 8점 차를 극복하기에는 추격의 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삼성은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외국인 에이스 애덤 올러를 무너뜨리고 6-1로 승리했다.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정규시즌 1위 KT와 격돌했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2021시즌 통합우승 이후 5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KT와 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삼성의 대결이다. 이날 KT는 대니엘을,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무사 1루 상황 삼성 구자욱이 추격의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박진만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11.03 / dreamer@osen.co.kr

첫 상대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한 대니엘이었다. 삼성 타자들에게는 낯선 투수였지만 박진만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2021시즌 통합우승 이후 5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KT와 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삼성의 대결이다. 이날 KT는 대니엘을,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KT 선발투수 대니얼이 역투하고 있다.     2026.11.03 / soul1014@osen.co.kr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영상으로 많이 봤기 때문에 괜찮다. 과거 잠실 원정 경기에서 톨허스트를 처음 상대할 때 2회 무너뜨린 적도 있다”며 “기다리는 입장의 KT가 더 부담스러울 거다. 기세는 우리가 더 좋고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분위기도 더 좋지 않을까”라고 자신했다.
삼성은 지난해 9월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처음 만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3이닝 동안 9안타와 2볼넷을 얻어내며 6점을 뽑아낸 바 있다. 낯선 투수에게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하지만 대니엘의 벽은 높았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타격감을 유지한 삼성 타선은 6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1회 김지찬의 내야 안타와 2회 김영웅의 중전 안타가 전부였다. 그 사이 점수 차는 8점까지 벌어졌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2021시즌 통합우승 이후 5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KT와 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삼성의 대결이다. 이날 KT는 대니엘을,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3회말 무사 2루 상황 KT 안현민에게 좌월 투런포를 내준 삼성 선발 최원태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6.11.03 / dreamer@osen.co.kr
삼성의 방망이가 뒤늦게 깨어난 건 7회였다. 선두타자 박승규가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고, 구자욱이 대니엘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르윈 디아즈까지 우전 안타를 때려내자 KT 벤치는 대니엘을 내리고 좌완 로건 앨런을 투입했다.
삼성은 바뀐 투수를 상대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대타 김성윤의 우전 안타와 김영웅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류지혁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보탠 뒤 이재현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를 5-8로 좁혔다. 8회에도 김성윤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초반 8실점의 부담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에이스 올러를 공략하며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정작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대니엘에게 막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대니엘을 상대로 7회 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추격에 속도가 붙은 건 그가 마운드를 내려간 다음이었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2021시즌 통합우승 이후 5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KT와 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삼성의 대결이다. 이날 KT는 대니엘을,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무사 1루 상황 삼성 구자욱이 추격의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박승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11.03 / dreamer@osen.co.kr
7회와 8회 7점을 뽑아낸 타선의 저력을 확인한 건 위안거리다. 다만 한국시리즈 첫 대결에서 승부를 가른 건 뒤늦게 터진 방망이보다 대니엘을 상대로 6회까지 이어진 침묵이었다. 그리고 선발 최원태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치명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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