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깜짝 인사, 샌디에이고 고위 임원 빼왔다…ML 단 3명뿐인 '여성 최고운영책임자(COO)'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6.11.04 05: 31

[OSEN=이상학 객원기자] LA 다저스가 깜짝 인사를 단행했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위 임원을 빼왔다. 
다저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캐롤라인 페리 샌디에이고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수석 부사장 겸 CO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밥 울프 COO의 후임으로 다저스에 합류했다. 또한 다저스 비즈니스 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 로이스 코헨도 부사장 겸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승진시켰다. 
선수단 구성과 운영을 총괄하는 ‘다저스 실세’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사장의 입지는 변함없다. 마크 월터 구단주, 스탠 카스텐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다음 가는 ‘넘버3’로 변함없이 선수단 운영을 지휘한다. 

LA 다저스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 캐롤라인 페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페이지

이번 인사는 야구 외적인 사업 분야를 강화하는 조치로 여성이라는 점과 라이벌 구단에서 영입한 인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다저스는 2015년 시즌 후에도 샌디에이고 벤치코치였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한 바 있다. 
카스텐 사장 겸 CEO는 “캐롤라인은 야구계에서 탁월한 업무 실적을 쌓고 다저스에 합류했다. 로이스는 스포츠 비즈니스 분야에서 한 발 앞서나가는 능력을 거듭 입증했다”며 “두 사람 모두 부러울 정도의 지식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캐롤라인과 로이스가 다저스 조직의 리더십 역할을 맡게 된 것을 더없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월부터 샌디에이고 COO를 맡은 페리는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최고위직 여성 임원으로 에릭 그룹너 CEO, A.J. 프렐러 야구운영사장에 이어 팀에서 세 번째 고위직이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단 3명뿐인 여성 COO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샌디에이고 출신 기업 변호사로 일한 페리는 지난 2011년 4월 법률 부고문으로 샌디에이고와 인연을 맺었고, 올해까지 16시즌을 샌디에이고에서 보냈다. 펫코파크 구장 운영, 비즈니스 전략 및 분석, 법무, 재무, 대외 협력, 정보 기술 운영 등을 총괄한 페리는 펫코파크 바깥에 위치한 공원 갤러거 스퀘어 리모델링, 올스타전 개최를 위한 샌디에이고 시와의 협상, 2012년과 2026년 구단 매각 등 샌디에이고의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사진] 2016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리는 “다저스에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다저스는 현재 리더십 아래 야구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수함의 기준을 세웠다. 필드 밖에서도 팀의 역사적인 유산과 열정적인 팬층, 그리고 지역 사회에 대한 헌신이 그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샌디에이고에서 보낸 시간과 그 시절을 의미 있게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제는 다저스의 일원으로 팀의 지속적인 성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환영해준 월터 구단주, 카스텐 회장, 그리고 다저스 가족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CBO로 승진한 코헨은 지난 2014년 다저스에 합류해 구단 비즈니스 전략과 분석 인프라를 구축했고, 구단의 비야구 부문 수익원을 관리하는 ‘다저스 365’ 창설을 주도했다. MLB, NFL, NBA, MLS 등 여러 리그 구단들이 활용하는 티켓 분석 및 운영 플랫폼 ‘라이츠 헬퍼’를 출시했고, 월터 구단주의 스포츠 사업 중 하나인 북미 여자아이스하키리그(PWHL) 창설을 이끌며 스포츠 비즈니스 분야의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코헨은 “다저스와 월터, 그리고 구단주 그룹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내 커리어에 큰 영광이었다. 카스텐 사장이 준 기회와 신뢰에 깊이 감사하다. 캐롤라인과 긴밀하게 협력해서 다저스의 유능한 팀원들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로이스 코헨 신임 부사장 겸 CBO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