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동원, 야구 최초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불굴의 투지와 도전정신으로 큰 발자취를 남긴 전설적인 선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1.05 00: 0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적인 투수 최동원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4일 “지난달 27일 제5차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종후보자 3명(박주봉, 故 최동원, 황영조)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故 최동원을 2026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최동원은 실업야구 시절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1983년부터 프로야구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통산 8시즌 동안 248경기(1414⅔이닝)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1984년에는 223탈삼진을 기록해 2021년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225탈삼진을 기록할 때까지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탈삼진 기록을 지켰다. 현재까지도 미란다, 안우진(키움, 224탈삼진)에 이어 역대 3위에 올라있다. 그 해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롯데의 첫 번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대한체육회 제공

대한체육회는 “故 최동원 영웅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의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국가대표로 1977년 대륙간컵과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에 기여하는 등 국내외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국 야구 발전과 국위선양에 공헌했다. 은퇴 후에도 지도자, 해설위원,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야구 발전에 힘썼다”고 최동원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11일 부산 사직야구장 광장에서 고(故) 최동원 선수 15주기 ‘메모리얼 데이’ 행사가 열렸다. 최동원 선수 어머니 김정자 여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11 / foto0307@osen.co.kr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뛰어난 업적을 통해 국위선양과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청소년과 현역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체육인을 선정하는 제도다. 대한체육회는 후보자 추천 및 심사를 통해 최종후보자를 선정한 후, 업적평가와 국민지지도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2011년 김성집과 손기정이 최초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고 이후 김연아, 차범근, 김일, 엄홍길, 조오련, 이봉주 등 다양한 시대와 종목의 스포츠 선수들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야구 선수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것은 최동원이 처음이다.
유승민 회장은 “故 최동원 영웅은 불굴의 투지와 도전정신으로 한국 야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전설적인 선수”라며, “이번 스포츠영웅 선정을 통해 고인이 남긴 업적과 정신이 다시 한 번 조명되고, 미래세대 선수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12월 중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을 개최하여 故 최동원 영웅의 업적과 공헌을 기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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