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어 3-0, 비엣텔에 8골 폭격'에도 아쉬운 김기동 서울 감독,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현장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1.04 21: 33

"우승팀인데 일정이 아쉽다."
FC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E조 4차전에서 테콩 비엣텔(베트남)을 3-0으로 꺾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23분 문선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33분 안데르손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45분 상대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완승을 거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비엣텔과의 2연전에서 8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서울은 2승 2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에 올랐다. 멜버른 빅토리가 페르시브 반둥에 패하면서 서울은 멜버른을 승점 2점 차로 따돌렸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선제 득점 시기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전반 이른시간 찬스를 놓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득점으로 활로를 찾았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목표로 했던 4승까지 2승이 남았다. 다음 원정이 걱정되지만, 승점을 챙긴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승리 의미를 짚었다.
선제골이 나오기 전까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에 김 감독은 "포지션 체인지를 가져갔다. 전반전엔 (문)선민이가 윙이었다. 단순하게 생각해 선민이의 장점을 챙기지 못했다. 후반전 (조)영욱이와 자리를 바꾸고 (황)도윤이보다 공격적인 (손)정범이를 넣었다. 이러한 변화가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감독은 문선민의 변화에 대해 "중요한 점은 선민이에게 어떻게 축구 하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받아듣기 나름이다. 계속 자신의 방식을 고집했다면, 발전이 더뎠을 것이다. 잘 안 바꾸는 선수들이 있다. 성격이 좋다보니, 스펀지 같이 빨아들인다. 이 나이(34세)에서는 이제 잘 못 바꾼다. 하지만 축구를 대하는 진정성이 있었다. 처음엔 장난도 치고 잃어버리는 공도 많았다. 기분 내키는대로 하곤 했다. 진정성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포켓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슈팅하고 도움을 줄 것인지 기준이 생긴 것 같다. 공격만 잘하는 반쪽 선수였다. 수비 조언을 잘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영상을 보고 찾아와서 도움을 요청했다. 이런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김기동 감독은 다음 반둥 원정에 대해 "일정이 아쉽다. 인도네시아 원정을 끝내고 오면 27일, 28일 대전전 대관식이 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우승팀으로서 아쉽다. 다녀오면 새벽이고, 다음 낮 2시 경기다. 일정에 대해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 선수들과 상의해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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