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父에 욕설하고 3일 뒤 돌아가셔..펑펑 울었다" 후회 [핫피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11.05 06: 05

가수 현진영이 아버지에게 불효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아직도 후회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1 예능 '황신혜의 같이삽시다'에는 90년대 메가 히트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주인공 1세대 힙합 가수 현진영이 출연했다.
 

가장 애착가는 곡을 묻자 현진영은 '소리쳐봐'를 꼽았고, "남들은 히트한 ''흐린 기억 속의 그대' '현진영 고 진영 고' 아니냐고 하는데, 그걸 떠나서 '소리쳐봐'가 크게 자리잡았다"며 "아버지가 우리나라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다. 한국에 재즈라는 공연을 하는 곳이 없어서 그런 불모지에서 당신의 돈을 써가면서 미8군 최초 빅밴드 트리플A 밴드는 만드신 분"이라며 아버지를 소개했다.
현진영은 "'소리쳐봐'는 아빠가 유난히 참견을 많이 하셨다.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처음 만들었을 땐 '잘했네' 그러셨다. '소리쳐봐'는 장르가 재즈라서 '텐션을 넣으면 안 되고~' 하시면서 참견을 시작하시더라. 당신이 하시는 음악이니까 아들이 내심 재즈를 하길 원했는데 춤추고 힙합한다고 하니까 꼴보기 싫으셨던 것 같다. 그래도 난 '나중에 갈 길은 아빠처럼 재즈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진영은 아버지한테 칭찬을 많이 듣고 싶었는데 인색했다며, "자존심 팍팍 긁고, 한번은 녹음 하다가 목소리가 재즈랑 안 어울리는 것 같았다. 살을 130kg까지 찌웠다. 살을 팍 찌우면 갈비가 팍 열리면서 중저음의 음색이 올라온다. 소리가 바뀌면서 표현이 잘 된다. 그 살을 찌우고 녹음을 딱 했다. 아버지가 '네가 스모 선수냐?' 그러셨다. 너무 열받아서 40번 정도 재작업을 거치고 녹음이 끝난 테이프를 보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후 전화를 걸었는데, '야 딴따라가 갖고 있는 거지같은 음악성은 아직도 못 버리는구나' 그러셨다. 갑자기 열이 확 나서 아버지한테 욕을 했다. 입에 담기 힘든 욕을 했다. 아빠도 나한테 욕을 했고, 둘이 서로 주고받다가 전화를 끊었다"고 고백했다.
현진영은 "다음날 아침에 아빠가 심근 경색으로 쓰러졌다는 전화가 왔다. 이미 눈에 초점이 없는 상태에서 중환자실에 가는 걸 봤다. 심장 시술을 위해 병원을 찾았는데 시술 후 지혈이 되지 않았고, 피가 안 멈췄다. 쇼크로 심근 경색이 오셨다"며 "거기서 의사가 얼마 안 남았다고 하시더라. '아빠 잘 가세요 진짜 죄송해요' 그랬다. 그때 얼굴을 보는데 그냥 아빠가 웃는 거 같았다. 그리고 중환자실에서 3일 있다가 돌아가셨다. 정말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소리쳐봐' 부를 때 무대에서 노래 부르면 아빠 얼굴이 오버랩 된다. 아빠와 다툰 것, '이거 바꿔 이거 고쳐' 하셨던 모습 등이 떠오른다. 앞에는 관객이 있는데 머릿속에는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그래서 운 적도 많다. 너무 생각이 나서..노래하는데 눈물이 나더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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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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