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故 최불암을 보낸 뒤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김혜수는 4일 자신의 SNS에 "최불암 선생님 떠나시는 길, 배웅해 주신 분들, 추모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며 최불암의 영정 사진을 게재했다.
故 최불암과 김혜수의 인연은 1987년 KBS 드라마 '사모곡'에서 시작됐다. 김혜수는 당시 故 최불암의 아내 김민자와 모녀 호흡을 맞췄는데, 고등학교 1학년의 신인 배우였던 김혜수가 낯선 촬영장에서 연기하며 긴장하자 김민자가 딸처럼 따뜻하게 보살폈다.

김혜수는 당시를 떠올리며 김민자가 자신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줬다고 밝혔고,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작품을 마친 후에도 이어지며 김민자의 남편 최불암까지 가족처럼 가까워졌다.
또한 김혜수는 2021년 1월 방송된 '한국인의 밥상'에서 김민자가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줬다면서 최불암과 김민자를 아빠, 엄마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故 최불암의 비보를 접한 김혜수는 한달음에 빈소로 달려갔다. 오랜 시간 빈소에서 머물며 고인과 작별 인사를 나눈 김혜수는 빈소 밖으로 나온 후에도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김혜수는 유족을 부축하고 빈소를 지키는 등 친딸과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혜수는 故 최불암의 발인 때 운구차를 붙잡고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끝내 주저 앉아 오열하며 먹먹함을 안겼다.
김혜수의 이러한 모습에 신현준은 "함께 있으면 참 든든한 사람, 자랑스러운 동료 배우 김혜수. 배우로서의 깊이만큼 사람을 향한 마음도 깊고 따뜻한 사람"이라며 "자신의 자리에서는 누구보다 단단하고 누군가의 아픔 앞에서는 기꺼이 곁을 내어주는 사람, 오랜 시간 같은 길을 걸으며 이런 동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故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향년 8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일 발인식이 엄수됐으며,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장례식에 '전원일기'로 인연을 맺은 김용건이 아들 하정우의 결혼을 약 한달 앞두고 있어 불참했고, '전원일기'의 복길이 김지영의 조문룩이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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