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엔플라잉(N.Flying)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가 ‘스페이스 공감’에서 각자의 음악적 서사와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4일 방송된 EBS ‘스페이스 공감’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무대에 오른 엔플라잉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음악을 향한 고민과 성장의 순간을 진솔하게 풀어내는 한편, 밴드만의 개성이 담긴 라이브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먼저 엔플라잉은 데뷔 초 2년간의 공백기를 거치며 겪었던 성장통을 돌아봤다. 모든 과정을 직접 기획했던 ‘N.Flying FLY HIGH PROJECT’를 언급하며 자신들의 음악을 직접 만들어 들려주는 것이 진심을 더욱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지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팀만의 색깔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 밤 (The Night)’, ‘Autumn Dream’, ‘Firefly’, ‘옥탑방 (Rooftop)’, ‘Preview’ 등 다채로운 곡을 선보이며 무대를 채웠다. 멤버들은 공연 내내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따뜻한 위로와 낭만을 전했다. 오랜 시간 음악을 향한 열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주저 없이 ‘멤버들’을 꼽았다. 그러면서 “80세까지 청춘의 마음으로 오래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강렬한 록 사운드와 거침없는 에너지로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가상현실이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앞세워 데뷔한 이들은 정규 1집 ‘Troubleshooting’을 기점으로 자신들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음악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연에서 신곡을 먼저 선보였던 ‘2024 Xperiment Project’를 떠올리며 당시의 도전과 변화를 전했다. 멤버들은 “두려웠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고, 라이브 무대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장점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쌓아온 경험이 밴드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음악을 향한 고민은 무대 위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데뷔곡 ‘Happy Death Day’를 시작으로 ‘Test Me’,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 ‘FiRE (My Sweet Misery)’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청춘의 다양한 감정과 이면을 강렬한 연주로 풀어냈다. 이어 새 앨범 타이틀곡 ‘Obsessed with Youth’까지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음악적 에너지를 발산했다. 공연을 마친 이들은 “계속 발전하는 밴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서로 다른 음악적 색깔을 지닌 두 밴드는 자신들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우리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라는 방송의 주제를 완성했다. 음악을 향한 열정과 동료애, 무대 위에서 빛나는 라이브의 매력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E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