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예련이 학교 폭력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폭로가 이어지면서 엎친 데 덮친 상황이다. 데뷔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은 차예련의 돌파구는 무엇일까.
차예련이 데뷔 21년 만에, 그리고 결혼 9년 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위기의 시작은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85년생 여배우 학폭가해자 제발 활동 좀 그만해 주길’이라는 글로, 작성자 A 씨는 중계중학교 졸업 출신 C배우로부터 교실과 화장실, 학교 인근 건물 등에서 수시로 폭행을 당했으며, 고막이 찢어지고 뺨이 퉁퉁 부을 정도의 피해를 봤다고 폭로했다.
A 씨는 C배우를 향해 “제발 모든 방송에서 내려오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해 주길 바란다”라고 했고, C 배우는 차예련으로 밝혀졌다. 차예련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동창들 두렵게 했던 여자 일진 무리 5명 중 1명”, “일진 여왕벌” 등의 증언이 이어졌다. 반면 “소문이 안 좋았던 건 맞지만 누굴 때리거나 괴롭히고 다니는 애는 아니었다”는 증언이 엇갈렸다.

폭로와 사실무근 입장이 첨예하게 맞선 가운데 A 씨가 작성한 폭로글이 돌연 임시조치되면서 논란은 새 국면을 맞는 듯했다. 임시조치는 명예훼손 등 권리 침해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거나 분쟁이 예상될 경우 게시물에 대한 접근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로, 해당 조치가 게시글의 허위 여부를 확정하는 절차는 아니다.
차예련은 폭로글 임시조치 이틀 만에 재차 입장을 밝혔다. 댓글 삭제 논란에 대해 유튜브 팀이 먼저 사실관계를 바로잡은 가운데 차예련 측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는 차예련 배우 관련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라며 “당사는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차예련 배우의 과거와 관련한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달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익명으로 제기된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추측이 반복적으로 확산되고, 배우의 가족들에게까지 비난이 향하는 현 상황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재차 사실무근 입장을 강조한 차예련 측은 “당사는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철저히 확보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책임 있게 대응하겠습니다. 또한 허위사실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라고 경고했다.

두 번째 “사실무근”으로 학폭 폭로 불을 끈 듯 싶었지만 이번에는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전직 캐디라는 B씨는 당시 차예련이 자신에게 짜증을 내거나 무시하는 등 무례한 태도를 보였지만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전화를 받자 갑자기 공손한 말투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차예련과 같은 청담동 미용실을 다녔다는 C씨는 “머리를 감고 나온 뒤 스태프들이 머리를 말려주는데, 갑자기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부리며 드라이기를 빼앗아 직접 머리를 말리더라. 내 눈에는 스태프들을 무시하거나 감정 쓰레기통쯤으로 여기는 것처럼 비쳤다”고 폭로했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누리꾼들도 비슷한 경험을 털어 놓으면서 차예련은 학폭 의혹에 인성 폭로까지 줄줄이 악재를 맞고 있다.
학교폭력 폭로부터 인성 폭로까지, 차예련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하지만 그 어떤 증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간이 오래 지나기도 했고, 피해자라는 폭로자의 증언만이 남아 아직 의혹일 뿐인 사안을 사실처럼 몰아가는 가운데 차예련 측이 어떻게 이 위기를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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