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만나기도 전에 떨어질 뻔?’ 의외로 고전한 야마구치 아카네, 힘겹게 8강 진출…안세영과 결승에서만 만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11.06 00: 17

‘숙적’ 안세영(24, 삼성생명)과 붙어보기도 전에 떨어질 뻔했다. 
야마구치 아카네(29, 일본)는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인도의 안몰 카르브(19)를 게임스코어 2-0(21-18, 21-18)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야마구치는 1세트에서 8-8로 맞선 상황에서 19-1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게임포인트를 2점 남겨둔 상황에서 야마구치가 20-18까지 쫓긴 끝에 겨우 이겼다. 

또 하나의 배드민턴 역사가 탄생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최초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라는 대업을 이뤘다.안세영은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2-0(21-17 21-9)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마저 휴식시간 총 52분 만에 2-0 완승으로 끝내며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금메달 달성 후 안세영이 야마구치와 인사하고 있다.   2026.09.29 / soul1014@osen.co.kr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야마구치는 16-16에서 승리를 확신했지만 계속 추격을 허용하다가 겨우 이겼다. 노장인 야마구치는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안몰은 세계랭킹 45위의 신예지만 ‘인도의 차세대 센세이션’으로 불린다. 안몰은 지난 2024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 결승전 최종 단식 주자로 나서 인도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안몰은 단숨에 인도의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안몰은 유명 아카데미 출신이 아님에도 인도 전국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몇 달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데 이어 아시아단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결정적인 활약까지 펼치면서 인도 배드민턴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선수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 안세영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안세영이 부상으로 몸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도 출전을 강행한 이유는 역시 야마구치 때문이다. 야마구치가 안방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도저히 허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안세영이 압도적으로 우세다. 안세영은 2025년 9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패한 뒤 맞대결 10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6년에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덴마크오픈 등 주요 대회에서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잇달아 제압했습니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은 도저히 약점이 없다”면서 눈물까지 보였다. 두 선수는 올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만 만난다. 두 선수 모두 질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야마구치의 8강 상대는 인도네시아늬 니 카덱 딘다 아마르티야 프라티위다. 딘다는 안세영을 우상으로 삼는 선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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