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의 ‘여제’ 김연경의 근황이 일본 매체에서도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앤서는 지난 5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자 배구 선수로 활약한 김연경의 현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김연경의 최근 방송 활동과 인기를 조명했다.
김연경은 런던 올림픽 이후 튀르키예와 중국 무대를 거쳐 한국 V리그로 복귀했으며, 지난 2025년 봄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했다. 은퇴 후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지도자이자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프로에서 은퇴했거나 입단이 좌절된 선수들을 직접 스카우트해 필승 원더독스를 이끌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한국 여자 V리그의 8번째 구단 창단을 목표로 도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최근 방송에서는 지난 1월, 전일본배구고등학교선수권대회 우승 팀인 긴란카이 고등학교 출신 세터 단야마 츠바키가 필승 원더독스에 합류하며 눈길을 끌었다. 과거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활약한 바 있는 김연경은 일본인 선수인 단야마 츠바키에게 “한국어 할 수 있어? 조금 할 수 있어?”, “저기에 보낸 거야?”라며 직접 일본어로 친근하게 다가가 지도하기도 했다. 이 장면이 일본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최근 X(구 트위터) 등 SNS상에서 김연경이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며 츠바키를 지도하는 영상이 큰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디 앤서는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모습에 '다카라즈카 같고 멋지다'라는 댓글이 모였다'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다카라즈카는 일본 여성 배우들로 구성된 유명 가극단이다.
이어 ‘192cm의 장신도 눈길을 끌었다’ 등의 일본배구 팬들의 반응을 함께 소개했다. 현지 팬들은 "다카라즈카 같고 멋진 사람", "진짜 너무 멋있다", "여전히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언니. 미인이네", "연경 언니… 홀딱 반했어", "지도자가 된 거야? 선수들을 향한 배려가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디 앤서는 김연경 팀의 다음 상대와의 인연도 짚었다. 단야마의 아버지인 단야마 사다아키 씨는 현재 한국 여자 V리그 인천 흥국생명에서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매체는 ‘김연경의 팀 필승 원더독스가 다음에 맞붙을 상대는 바로 그 흥국생명으로, 흥미진진한 부녀 대결이 성사된다’고 전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