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했던 박유천이 일본에서는 약 45만 원짜리 디너쇼로 팬들을 만난다. 기모노를 입고 뒤태를 보여주는 공연 장면까지 홍보 영상에 담았다. 앞서 일본 인터뷰에서는 기모노 의상을 칭찬한 팬들 덕분에 기뻤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유천 측은 지난 3일 공식 계정을 통해 내년 2월 13일 일본 그랜드 프린스 호텔 오사카 베이에서 ‘PARK YUCHUN Dinner Show 2027’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공연은 오후 1시와 오후 6시 30분 두 차례 열린다.
티켓은 전석 5만 2000엔이다. 배송비와 수수료 1500엔을 합치면 실제 부담액은 5만 3500엔으로, 최근 보도 기준 한화 약 45만 원에 달한다. 유료 팬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 판매한다. 팬클럽에 가입했다고 누구나 표를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홍보 영상에는 이전 공연에서 청바지와 턱시도 등 여러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박유천의 모습이 담겼다. 기모노 차림으로 노래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그는 관객들에게 “괜찮냐”라고 물은 뒤 몸을 돌려 의상 뒷모습까지 보여줬다. 팬들 앞에서 선보였던 기모노 무대를 내년 공연 홍보에도 내세운 셈이다.
기모노에 대한 박유천의 만족감은 일본 매체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3월 6일 공개된 일본 패션 매체 JJ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도전한 일을 묻는 질문에 디너쇼 의상을 꼽으면서 “디너쇼 의상으로 처음 기모노를 입었다. 팬들이 많이 칭찬해 줘서 무척 기뻤다. 일반적인 기모노보다는 패션 요소를 결합한 스타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직접 선택한 의상이냐는 질문에는 스태프들과 함께 골랐다고 답했다. 처음 자신이 선택했던 기모노는 색감이 조금 달랐다며, 처음 입어보길 잘했다는 소감도 전했다. 해당 인터뷰는 일본 영화 ‘361 - White and Black -’ 개봉에 맞춰 진행됐다. 박유천은 영화에 대해서도 일본에서 인생의 2막을 시작할 때 받은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일본 배우 활동의 시작이라는 점에서도 자신에게 의미가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유천이 국내에서 내걸었던 약속은 ‘인생 2막’이 아닌 은퇴였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가 사실이라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결백을 주장하며 걸었던 은퇴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활동을 재개한 그는 해외에서 공연과 팬 행사를 이어갔고, 일본 영화에도 출연했다. 은퇴 선언으로부터 7년. 박유천은 기모노 차림의 공연 영상을 앞세워 또 한 번 일본 팬들에게 디너쇼 초대장을 보냈다. 팬 한 명이 내야 할 돈은 약 4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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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유천 X,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