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역할" 아시안컵 연기가 바이에른엔 행운...황희찬 소속팀 샬케도 "안도의 한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1.07 02: 54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약 1년 연기되면서 유럽 구단들이 뜻밖의 이득을 보게 됐다. 김민재(30)가 활약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황희찬(30)의 소속팀 샬케 04도 반색하고 있다. 겨울철 주축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AFC는 지난 3일 2027 아시안컵 개최 일정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는 2027년 12월 23일부터 2028년 1월 21일까지로 미뤄졌다.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불안정한 안보 상황이 일정 변경의 배경이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리야드 국제공항이 공습을 받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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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 및 대회 조직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개최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대회가 연기되면서 유럽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들의 소속팀에도 변화가 생겼다. 특히 독일 구단들은 시즌 도중 핵심 자원들을 대표팀에 보내야 하는 부담을 피하게 됐다.
독일 '스포르트'는 6일 아시안컵 일정 변경이 바이에른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에도 바이에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아시안컵 연기로 바이에른은 겨울에도 김민재를 기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시안컵이 연기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바이에른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김민재는 겨울 내내 소속팀 일정에 집중할 수 있다. 앞으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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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수비진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시안컵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대회 기간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분데스리가 일정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대회가 12월로 옮겨지면서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이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됐다.
독일 현지에서는 이를 바이에른의 우승 경쟁에 긍정적인 변수로 바라봤다. 스포르트는 아시안컵 연기를 바이에른에 찾아온 '행운'으로 표현하며 김민재를 계속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희찬이 몸담은 샬케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독일 '레클링하우젠'은 5일 "샬케는 이번 겨울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공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황희찬과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를 언급하며 "두 선수 모두 시즌 도중 팀을 떠날 필요가 없어졌다. 아시안컵 연기는 샬케에 좋은 소식이며 구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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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지난여름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샬케로 임대 이적했다. 아직 기대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샬케가 시즌 중 활용할 수 있는 공격 자원 중 한 명이다.
다나카 역시 일본 대표팀에 차출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두 선수가 동시에 빠진다면 샬케의 선수단 운영에도 부담이 따를 수 있었다.
이번 일정 변경으로 샬케는 적어도 2027년 초에는 아시안컵 때문에 두 선수를 잃을 걱정을 하지 않게 됐다.
반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회 준비 계획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 아시안컵이 약 1년 뒤로 밀리면서 대표팀의 대회 준비 일정과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대표팀에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유럽 구단들의 시선은 다르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샬케는 황희찬과 다나카를 겨울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아시안컵 연기가 독일 무대에서 뛰는 아시아 선수들의 소속팀에는 전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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