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대만 언론까지 감탄을 쏟아냈다. 안세영이 일본의 군지 리코(세계랭킹 20위)를 37분 만에 완파하며 시즌 11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대만 '자유시보'는 6일(이하 한국시간) "누가 그녀를 이길 수 있을까? 무적의 안세영이 일본 강자를 완전히 압도했다. 올해 성적은 역사적인 69승 1패"라는 제목으로 안세영의 코리아오픈 4강 진출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한국의 무적 여왕 안세영이 안방을 지켰다. 안세영은 오늘 열린 슈퍼 500 코리아오픈에서 일본의 강자 군지 리코를 21-7, 21-13으로 꺾고 기분 좋게 4강에 진출했다"며 극찬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7/202611070941778577_6aee8234812dc.jpg)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8강전에서 군지를 게임스코어 2-0(21-7, 21-13)으로 완파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7/202611070941778577_6aee8234e4464.jpeg)
말 그대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군지의 날카로운 공격에 잠시 고전했지만, 금세 흐름을 뒤집었다.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공격과 빈틈없는 수비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로는 군지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안세영은 10-7에서 시작된 내리 11점을 따내며 21-7로 1게임을 가져갔다. 군지는 안세영의 수비를 뚫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자유시보도 이 장면에 주목했다. 매체는 "안세영은 첫 게임부터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10-7로 앞선 상황에서 무려 11점을 연속으로 따내는 엄청난 공세를 펼치며 먼저 한 게임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2게임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안세영은 군지의 끈질긴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상대의 공격을 한발 앞서 받아낸 뒤 날카로운 반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결국 안세영은 21-13으로 2게임까지 따내며 단 37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고, 군지는 세계랭킹 1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7/202611070941778577_6aee823563df0.jpeg)
일본 현지에서도 완패를 인정했다. 일본 배드민턴 전문 매체 '배드민턴 스피릿'은 군지의 패배를 다루면서 "군지는 여왕 안세영을 상대로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한 채 0-2로 패했다"고 평가했다. 군지도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지만, 안세영 앞에서는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글로벌 배드민턴 전문 매체 '배드민턴 플래닛' 역시 안세영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안세영은 홈 팬들 앞에서 일본의 군지 리코를 상대로 또 한 번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안세영이 첫 게임 10-7에서 11연속 득점을 올렸고, 2게임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53연승과 시즌 69승 1패라는 경이로운 성적에 주목했다.
실제로 안세영의 올 시즌 성적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이번 승리로 국제대회 70전 69승 1패, 승률 98.57%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한 뒤로는 무려 53경기 연속 승리 중이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1/07/202611070941778577_6aee8236087b2.jpeg)
자유시보는 "안세영은 이번 승리로 올해 성적을 믿기 어려울 정도인 69승 1패로 끌어올렸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에게 당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 아시아선수권, 싱가포르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세계선수권, 중국 마스터스, 아시안게임,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까지 무려 10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제 코리아오픈까지 제패한다면 지난해 여자 단식 최초의 단일 시즌 11관왕을 넘어 BWF 월드투어 출범 이후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1승 이상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자유시보는 "안세영은 여자 단식 무대를 계속해서 지배하고 있다. 올 시즌 이미 우승 트로피 10개를 거머쥔 그는 이번 주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의 다음 상대도 일본 선수다. 그는 7일 열리는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6위 아케치 히나와 맞붙는다. 아케치는 8강에서 세계랭킹 7위 미야자키 도모카를 2-1(13-21, 23-21, 21-8)로 꺾고 올라왔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린샹티(대만)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