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팽팽한 승부처에서 T1의 집중력이 빛났다. '페이즈' 김수환의 미스포츈이 화력을 폭발시킨 T1이 카르민 코프(KC)를 물리치고 6년 연속 월즈 4강 진출이라는 금자탑 달성했다.
T1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녹아웃 스테이지 카르민 코프(KC)와 4세트 경기서 17-8로 승리, 세트 스코어 3-1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세트를 패한 T1이 첫 번째 선택권을 선픽으로 행사했다. KC는 선택권을 블루 진영에 사용했다. T1은 녹턴을 선픽한 뒤 니코-미스포츈, 애니-카밀 조합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KC는 봇 주도권을 염두에 두고 미리 뽑아든 자야-라칸 조합에 오공-아리, 레넥톤을 끝으로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 흐름은 KC의 승부수가 먼저 통했다. KC가 라인전 단계부터 팽팽한 구도를 깨고 퍼스트 블러드를 챙기며 T1이 0-1로 기선 제압을 허용했다.
그러나 T1은 곧바로 정교한 라인 스와프로 반격에 나섰다. 탑으로 합류해 들어간 T1 봇 듀오가 상체를 지원하며 레넥톤을 제압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18분경 벌어진 세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는 용을 내주긴 했으나 탁월한 어그로 핑퐁으로 2대1 킬 교환을 이뤄내며 3-2로 리드를 잡았다.
승부의 추는 네 번째 드래곤 등장 이후 급격히 기울었다. 한타 싸움에서 '페이즈' 김수환이 미스포츈으로 트리플킬을 폭발시키며 에이스를 견인, 스코어를 8-3으로 크게 벌렸다. 드래곤 스택도 2대2 동점을 맞춘 T1은 기세를 몰아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며 승기를 잡았다. KC가 바론 버프를 챙긴 T1을 추격해 2킬을 만회했으나 T1의 흐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T1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다섯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며 드래곤 3스택을 중첩한 T1은 27분 교전에서 '페이즈' 김수환이 다시 한번 두 번째 트리플킬을 작렬시키며 12-7로 달아났다.
결국 32분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T1은 이어진 한타에서 '페이즈' 김수환의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교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14-8로 골드 격차를 5000 이상 벌린 T1은 바론 버프를 두른 채 그대로 진격해 17-8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이로써 T1은 6년 연속 롤드컵 4강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