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의 6주 외인 성공 신화가 처참히 무너졌다.
프로야구 KT 위즈 외국인투수 로건 앨런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실점 48구 최악투를 펼쳤다.
장진혁의 솔로홈런 덕에 1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2루수를 맞고 우익수 쪽으로 흘러가는 우전안타를 맞았다. 박승규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득점권 위기에서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상황. 최형우를 3루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르윈 디아즈에게 동점 적시타, 김영웅에게 역전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로건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재현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가운데 류지혁 타석 때 허무한 밀어내기 사구를 내줬다. 이어 9번타자 김도환을 만나 9구까지 가는 승부 끝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는데 우익수 안현민이 낙구 지점을 헤매다가 타구를 잡지 못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김영웅부터 이재현, 류지혁까지 주자 3명에 모두 홈을 내준 순간이었다.
다시 돌아온 1번타자 김지찬에게 볼넷을 내준 로건은 박승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는 무려 44개. 믿기지 않는 제구 난조로 한국시리즈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타이기록(4개)에 도달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로건은 2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KT 벤치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고, 결국 배제성과 교체되며 씁쓸하게 경기를 마쳤다. 배제성이 후속타자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 김영웅을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 로건의 승계주자가 지워졌으나 큰 의미는 없었다.
6주 임시 계약으로 출발해 정규직이 된 로건의 시즌 기록은 17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3.59로, 지난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1차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로건의 선발 복귀를 결정, 이날 한국시리즈 첫 선발 등판이 성사됐으나 1회부터 대참사가 발생하는 빌미를 제공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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