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36세' 호주 복싱 챔피언, 스카이다이빙 중 끔찍 사고로 사망...병원서 눈 감았다→"세상은 특별한 사람을 잃었다" 추모 물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1.08 01: 59

호주 복싱 챔피언 출신 조시 프레데릭센이 스카이다이빙 도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그는 100차례 넘게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한 베테랑이었지만, 착륙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고 끝내 목숨을 잃었다.
호주 '나인'은 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의 전직 복싱 챔피언이 수요일 퀸즐랜드주에서 발생한 끔찍한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36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그는 퀸즐랜드주 주도 브리즈번 북서쪽에 위치한 투굴라와의 낙하산 강하장에서 헬리콥터로 브리즈번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4일 발생했다. 프레데릭센은 호주 퀸즐랜드주 투굴라와에 위치한 스카이다이브 램블러스에서 평소처럼 스카이다이빙에 나섰다가 착륙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그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뒤 헬리콥터로 로열 브리즈번 여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진] 월드 복싱 뉴스 소셜 미디어.

더욱 안타까운 건 낙하산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이다. 프레데릭센의 낙하산은 강하 도중 정상적으로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면 가까이에서 난기류를 만나면서 강한 충격과 함께 지면에 착륙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초기 조사에서는 지면 부근의 난기류가 착륙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 조시 프레데릭센 소셜 미디어.
영국 '더 선'도 프레데릭센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사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낙하산은 정상적으로 펼쳐졌지만, 심한 기상 조건 때문에 착륙 과정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레데릭센은 가슴과 골반, 복부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데릭센은 스카이다이빙 초보자도 아니었다. 그는 생전 100회 이상 낙하산 강하를 성공적으로 마친 베테랑이었다. 하지만 풍부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고를 피하지 못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복싱계에서도 이름을 알렸던 인물이다. 프레데릭센은 프로 복서로 활약하며 총 20차례 경기를 치렀다. 통산 전적은 13승 5패 2무. 한때 호주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타이틀까지 차지했던 실력자였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호주 스포츠계도 슬픔에 잠겼다. 호주낙하산연맹(APF)의 스티븐 포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호주낙하산연맹은 착륙 사고로 회원 한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의 마음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스카이다이빙 공동체와 함께하고 있다"며 "스카이다이빙에는 본질적인 위험이 따른다. 우리는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위험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조시 프레데릭센 소셜 미디어.
동료 복서들도 프레데릭센을 추모했다. 가까운 친구이자 복서인 닉 미즐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어젯밤 비극적인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세상은 특별한 한 사람을 잃었다"며 애도했다.
미즐리는 "나는 솔직히 누구에게서도 프레데릭센에 대해 나쁜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는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도덕적 신념을 모든 행동에서 실천했던 사람이었다. 나는 그를 형제 같은 존재로 여겼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그래서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그의 죽음이 다른 많은 사람에게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알고 있다.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애도를 전한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프레데릭센의 유족을 돕기 위한 모금도 시작됐다. 그의 사망 이후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에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고, 6일 오전 기준 기부금은 2만 5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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