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 10년 전 젝키 대신 '슈돌' 택했던 이유.."아이 엄마·승재 걱정"[인터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6.11.08 17: 31

고지용이 10년 전, 그룹 젝스키스 합류 대신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택했던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고지용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인터뷰를 갖고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 장수원과 다시 한 무대에 서게 된 소감과 팀 합류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고지용은 오는 12월 15~16일 인천 인스파이어 볼룸에서 ‘THE TREE in INSPIRE-젝키의 못다 한 이야기’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젝키의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오랜만에 이재진, 장수원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내년 젝키의 30주년 활동 계획이 있다면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OSEN과의 인터뷰에서 고지용은 젝키의 30주년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없다. 그런 명분이라면 서로 얘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30주년은 의미가 있다”면서, “될 수 있으면 참여를 해야겠죠”라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고지용은 1997년 젝키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2000년 팀 해체 이후에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에 대해서 고지용은 “(젝키 활동은) 가장 강렬했던 기억이다. 제 인생에서 그 다음에는 평탄했다. 그 다음에는 내가 평탄함을 추구했었다. 다시는 연예계 쪽으로 생각을 안 했었다. ‘무한도전’을 하게 되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팀이랑 연결이 됐고, 아들이 있다 보니까 출연하게 돼서 만 3년을 고정으로 했더라”라고 설명했다.
젝키 해체 이후 고지용은 연예계를 떠나 평범하고 평탄한 삶을 추구했었다. 그는 “내가 따로 활동을 해서 그만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자신도 없었고, 지치기도 했었다. 또 외국에서도 살아보고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었다”라면서, 당시 학업에 집중한 후 국방의 의무를 마쳤고, 3년 정도 미국 유학을 떠나 경영학을 공부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고지용은 사업가로 새로운 일을 하며 연예계와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았고, 그러던 중 2016년 5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특집을 통해 다시 방송에 얼굴을 알리게 됐다. 당시 고지용은 젝스키스 멤버들과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다만 ‘무한도전’ 이후 젝키 활동에 본격적으로 복귀한 것은 아니었다. 이전까지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고 있던 만큼 고지용이 하고 있던 다른 일들을 제치고 팀에 합류할 수 없었다. 
당시에 대해서 고지용은 “‘무한도전’ 나오고 젝스키스 합류를 못했는 지에 대한 내 상황이 있었다. 그거 가지고도 비난을 많이 받았다. 젝스키스 활동을 안 하면서 ‘슈돌’로 갔다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고지용은 “고민도 많이 했었다. 그때 당시의 저는 광고 회사를 지인과 동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젝스키스 활동을 해버리면 이 친구한테 배신이 되는 거다”라며, “그때 당시에 아이 엄마가 대학병원 교수였기 때문에 내가 머리 염색하고 찢어진 청바지 입고 춤추는 게 도움이 될까 싶었다. 하지 말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생각을 혼자 했다. 아이는 어떨까 고민도 많았다.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후 고지용은 젝키 활동 대신 아들 승재의 아빠로 함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팬들과 만나게 됐다. 이에 대해서 고지용은 “고민이 많았던 게 아이를 노출해야 하고 관찰 예능이라 집을 노출해야 하고 그런 것들이 1순위 고민이었다. ‘너무 어렸을 때 얼굴이 알려져 버리면 아이가가 과연 자라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라며, “애들은 크면서 변하니까 어렸을 때는 알아봐도 지금은 혼자 지하철을 타도 잘 못 알아본다”라고 말했다. 
젝키 합류가 불발된 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고지용을 두고 일부 팬들을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지용도 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고지용은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 “서운하다고는 안 느꼈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반발이 조금 더 셌다. 호불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때 당시에는 불호가 더 많았다”라면서, “(이번에) 오해를 푼다기보다는 그때 당시의 내 상황을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팬들도 나이가 있어서 다 자식들 키우는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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